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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포로 송환' 갈등 속 우크라, 한국의 러시아 석유 공급 지적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마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7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나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G7 및 초청국 정상과 단체사진 촬영을 마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 비공개 합의 공개를 두고 한국과 갈등 중인 우크라이나가 한국의 러시아 석유제품 공급을 문제 삼으며 비판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블라디슬라우 블라시우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재 담당 보좌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이 러시아에 경유 등 석유제품을 대거 공급했다는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를 인용하며 "이는 한국의 (대러시아) 제재 정책과 극명하게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가디언은 선박 추적 데이터 등을 토대로 지난 7~8월 유조선 7척이 한국의 여러 항구(울산, 여수 등)에서 14차례에 걸쳐 총 17만 6천 톤 이상의 석유제품을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선적된 제품 대부분이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공급 부족이 심각한 '경유'였으며 해당 물량이 해상을 통한 러시아 연료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블라시우크 보좌관은 이와 관련해 "한국의 대러 석유 공급은 우크라이나의 정유시설 공격으로 러시아 내 연료 부족이 발생한 시점에 이뤄졌다"며, "결과적으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이 러시아의 자체 정유 능력 상실에 따른 영향을 상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엑스(X·옛 트위터)에도 한국의 대러 정책을 평가하는 글을 올리며 긍정적인 면(수출 통제 항목 확대, 북·러 군사 협력 관여 기관 제재 등)과 부정적인 면을 함께 언급했다. 부정적 측면으로는 대러 석유 공급 외에도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불참, 러시아산 석탄·LNG 지속 구매, 원유·나프타 수입 재개 검토" 등을 꼽았다.

한국 정부는 가디언 측에 "대외무역법에 따라 비전략 물자까지 포함해 수출 통제 대상을 확대하고 엄격히 집행 중이며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적 재건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근 불거진 '북한군 포로 송환' 관련 한국 정부의 해명과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비공개 합의 사항이었던 북한군 포로 한국행을 일방적으로 폭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러시아 석유 #북한군 포로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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