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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연향·희정당 공예전…가을 궁중문화축전 7일 개막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일까지 4대궁·종묘서 공연·전시
왕실 복식 해설에 어린이 체험까지

지난해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열린 '경복궁 한복 연향' 공연 모습.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지난해 가을 궁중문화축전에서 열린 '경복궁 한복 연향' 공연 모습. 국가유산진흥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복궁에서는 한복을 주제로 야간 공연이 열리고, 창덕궁 전각은 공예 전시장으로 꾸며진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왕실 예절과 전통 건축을 배우는 체험도 마련된다.

7일 국가유산진흥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11일까지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에서 '2026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진흥원이 주관한다.

대표 프로그램인 '경복궁 한복 연향'은 9~10일 오후 7~9시 야간 관람 권역에서 진행된다. 왕과 왕비 등의 행차를 재현한 '왕가의 산책', 왕실 복식을 설명하는 패션토크쇼, 무형유산 전승자들이 옷 짓는 소리를 들려주는 ASMR 콘서트 등이 마련된다.

이 프로그램의 주제인 '한복생활'은 옷을 짓고 입는 방식과 의례·관습에 맞춰 한복을 갖춰 입는 문화를 아우른다. 202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특정 보유자 없이 국민이 함께 전승하는 공동체 종목이다.

창덕궁 희정당에서는 특별전 '조선 공간 미학: 백(白)의 질서'가 축전 기간 이어진다. 백종환 WGNB 대표가 연출을 맡았으며 국가무형유산 전승자 24명을 포함한 공예가 33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사전예약 대신 당일 현장 대기 예약으로 입장한다.

창경궁에서는 9~10일 영조의 애민 정신과 효명세자가 만든 궁중정재(궁중무용) 등을 다루는 '창경궁 시간여행'을 만날 수 있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통 화훼를 체험하는 '동궐 장원서'도 운영한다.

덕수궁 덕홍전에서는 순종황제 승하 100주년을 기리는 '광무(光武)에서 융희(隆熙)까지'를 선보인다. 덕혜옹주의 교육 공간이던 준명당에서는 9~11일 7~10세 어린이가 황실 예절과 궁궐의 자연을 배우는 '준명당 어린이 학교'가 열린다.

종묘에서는 10~11일 청소년이 정전의 건축을 미션으로 알아보는 '종묘 건축 탐험대'를 진행한다. 9~11일 오후 3시30분에는 외대문과 종묘 광장 일대에서 '종묘 수문장 순라의식'을 펼친다.

창덕궁 궁중놀이방과 '창경궁 시간여행', 덕수궁 '광무에서 융희까지' 등은 사전예약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과 참여 방법은 궁중문화축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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