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사 주역' 보스턴다이나믹스 지휘한다 …현대차 피지컬 AI 속도
아마존 AGI 조직 이끈 프라사드
AI·로봇 융합 상용화 가속
현대차 산업현장 시너지 기대
[파이낸셜뉴스]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사업을 이끌어온 로히트 프라사드를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대화형 AI '알렉사' 개발부터 범용인공지능(AGI), 생성형 AI까지 경험한 기술 리더를 전면에 세워 로봇에 AI를 결합하는 '피지컬 AI' 사업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그룹의 제조·물류·모빌리티 현장을 활용한 로봇 상용화에도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대화형 AI부터 생성형·멀티모달 AI, AGI까지 아마존의 주요 AI 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아마존 알렉사 개발 초기부터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알렉사 및 AGI 부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로 일했다.
최근에는 아마존의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노바'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군 개발을 총괄했다.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AI 기술을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연결하고 개발자·파트너 생태계로 확장한 경험도 갖췄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프라사드 신임 CEO에게 기대하는 역할도 기술과 사업의 연결에 맞춰져 있다.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로봇 하드웨어에 첨단 AI를 접목해 지능형 로봇의 산업 현장 적용과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아마존 이전에는 약 14년간 레이시온BBN테크놀로지스에서 미국 정부와 민간 분야를 대상으로 머신러닝 연구와 응용기술 개발을 담당했다. 기초 연구부터 제품화와 사업화까지 AI 기술 전 주기를 경험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등을 활용해 제조 현장에서 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산업 현장을 기술 검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연구개발 중심의 로봇 기업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으로 꼽힌다.
특히 프라사드 신임 CEO가 아마존에서 AI 플랫폼을 제품과 서비스, 생태계로 확장한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로봇 기술을 대규모 사업으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보스턴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활동해 온 점도 강점이다. 보스턴은 세계적인 대학과 연구기관, AI·로봇 스타트업이 밀집한 글로벌 로보틱스 허브다. 프라사드 신임 CEO가 구축해온 현지 학술·기술 네트워크가 향후 핵심 인재 확보와 외부 기술 협력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로보틱스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새 경영진 체제에서 로봇과 AI의 융합을 가속하고 지능형 로봇의 성능과 활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산업 기반까지 결합해 피지컬 AI 기술을 실제 현장의 생산성과 사업 가치로 전환하는 것이 향후 과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