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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는 통제 불능, "너무 믿지 마라"…보안 기업 지스케일러 CEO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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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기업과 개인 모두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지나치게 신뢰하고 있으며, 이는 심각한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가 나왔다.

시가총액 339억달러(약 45조35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Zscaler)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제이 차우드리는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AI 에이전트를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한해 매우 제한적인 권한만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우드리 CEO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사내 네트워크에 자유롭게 풀어놓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마치 침입자를 건물 내부에 그냥 들여보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첨단 AI 모델은 웹사이트, 방화벽, 가상사설망(VPN), 로드 밸런서의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침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통제권을 벗어난 AI가 불러올 위험성을 설명했다.

하지만 산업 현장의 IT 부서들은 이러한 보안 경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약 80%가 자율형 AI 에이전트에 대한 성숙한 거버넌스 역량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차우드리 CEO는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AI 에이전트를 현재 가장 큰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일반 사용자의 계정이 도용되면 해당 사용자의 영역 정도만 오염되지만, 사내 네트워크의 AI 에이전트가 해킹당하거나 제어권을 잃으면 사태는 훨씬 치명적이다"라며 "AI는 커피 타임도, 주말도, 수면 시간도 없이 기계의 속도로 24시간 작동하기 때문에 기밀 데이터를 눈 깜짝할 사이에 유출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마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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