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바이오로직스, 알보텍 바이오시밀러 美 생산 맡는다
CPHI Milan 2026에서 생산 수주 계약 체결
제품명·수주 규모는 비공개
[파이낸셜뉴스]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바이오기업 알보텍(Alvotech)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생산을 맡으며 미국 시러큐스 공장의 상업 생산 물량 확보에 나섰다. 향후 협력 범위가 확대될 경우 송도 바이오캠퍼스와 연계한 생산체제 구축 가능성도 열어뒀다.
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전시회 'CPHI Milan 2026'에서 알보텍과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 생산시설에서 알보텍이 개발한 다수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을 제조한다. 구체적인 제품명과 수주 규모는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상업용 공급은 기술이전과 제조 적격성 평가, 관련 규제기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기존 시러큐스 공장의 생산능력을 활용해 외부 고객 물량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러큐스 생산시설은 총 4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정 개발과 품질관리, 상업용 바이오의약품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불시 실사에서 지적사항 없이 통과했다.
알보텍 역시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내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자체 생산시설과 기존 생산 파트너에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시러큐스 공장을 더해 늘어나는 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협력 규모가 확대될 경우 시러큐스와 송도 바이오캠퍼스를 연계한 '듀얼사이트' 생산체제도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건설 중인 송도 바이오캠퍼스가 가동되면 미국과 한국 생산거점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알보텍의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성과 롯데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상업 제조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 규모 확대에 따라 시러큐스와 송도를 연계한 생산체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