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ES 또 정상…쏘나타 하이브리드, 국산차 자존심 살렸다
렉서스 ES 2년 연속 1위
쏘나타 HEV 세단 정상
상위 20위 중 친환경차 18대
[파이낸셜뉴스]렉서스 ES가 실제 차량 구매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선정하는 컨슈머인사이트 '2026 올해의 차'에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세단 부문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위를 차지하며 국산차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SUV 부문에서는 렉서스 NX가 선두에 올랐다.
컨슈머인사이트는 7일 제26차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바탕으로 새 차 구입 후 1년 이내 소비자의 초기품질과 상품성, 비용대비가치 평가를 종합한 '2026 올해의 차'를 발표했다.
평가 대상은 2025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 가운데 모델별 응답자 30명 이상을 확보한 69개 차종이다. 국산차 52개, 수입차 17개가 포함됐다.
종합 1위는 렉서스 ES가 차지했다. ES는 상품성과 비용대비가치 등 3개 세부 평가 분야 가운데 2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같은 브랜드의 NX를 제쳤다.
ES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 올해의 차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와 올해 다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24년 기아 니로에 1위를 내준 것을 제외하면 최근 7년간 6차례 올해의 차에 선정된 셈이다.
세단 부문에서는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1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3위로 지난해 25위에서 22계단 뛰어올랐다. 국산차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세부 평가에서도 고른 성적을 냈다. 상품성 5위, 초기품질 7위, 비용대비가치 6위로 3개 평가 항목 모두 한 자릿수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종합 1위와 세단·SUV 등 주요 부문 1위를 모두 수입차가 차지했지만 올해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세단 부문 정상을 차지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SUV 부문에서는 렉서스 NX가 1위를 차지했다. 종합 순위도 ES에 이은 2위로 지난해 6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상품성 2위, 초기품질 4위, 비용대비가치 5위를 기록했다.
세부 평가 3개 부문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모델은 NX와 쏘나타 하이브리드 2개뿐이다.
테슬라는 주요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세단 부문 1위였던 모델3는 올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밀려 세단 부문 2위, 종합 4위에 머물렀다. 비용대비가치 3위와 상품성 4위로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초기품질이 32위에 그친 점이 발목을 잡았다.
SUV 부문에서는 테슬라 모델Y가 NX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가 뒤를 이었다. 종합 순위는 모델Y가 5위, 코나 하이브리드가 7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도 친환경차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종합 순위 상위 20개 모델 가운데 내연기관차는 BMW 3시리즈와 현대차 아반떼 2개뿐이었다. 나머지 18개 모델은 하이브리드 또는 전기차였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11개로 지난해와 같았고 전기차는 7개로 2개 늘었다. 올해의 차와 세단·SUV 부문 1위 역시 모두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했다.
중국 BYD 모델도 처음으로 평가 대상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은 종합 12위에 올랐고 씨라이언7은 종합 36위를 기록했다.
씨라이언7은 수입차가 강세를 보인 상품성 평가에서 9위에 올랐지만 초기품질에서는 65위에 그쳤다. 돌핀도 초기품질에서 29위에 머물렀다.
컨슈머인사이트의 올해의 차는 전문가 평가가 아닌 실제 구매자의 사용 경험을 토대로 선정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초기품질과 상품성, 비용대비가치를 종합해 소비자가 체감한 차량의 완성도를 평가한다.
이번 결과는 컨슈머인사이트가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표본 규모 10만명의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가운데 올해 7월 진행한 제26차 조사에서 나왔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