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매출 2.6배…넥센타이어, 호주 동서 잇는 유통망 깐다
퍼스에 4번째 물류거점
호주 전역 공급망 확대
현지 브랜드 마케팅 강화
[파이낸셜뉴스]넥센타이어가 호주 서부 최대 도시 퍼스에 신규 물류센터를 열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시드니·멜버른·브리즈번 등 동부 지역에 집중됐던 공급망을 서부까지 확장해 사실상 호주 전역을 아우르는 유통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호주법인 매출이 2년 만에 2.6배로 성장한 가운데 물류와 브랜드 투자를 동시에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넥센타이어는 서호주 퍼스에 신규 물류센터를 개소하며 호주 내 물류 인프라를 확대했다고 7일 밝혔다.
퍼스 물류센터는 시드니와 멜버른, 브리즈번에 이은 넥센타이어의 호주 내 네 번째 물류 거점이다. 그동안 동부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구축했던 공급망을 서부 지역까지 넓히면서 전국 단위 유통망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섰다.
호주는 국토가 넓어 지역 간 물류 거리가 긴 만큼 현지 재고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가 영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넥센타이어는 퍼스 거점을 활용해 서부 지역 제품 공급 시간을 단축하고 시장 수요 변화에도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유통망 확대의 배경에는 가파른 현지 성장세가 있다. 넥센타이어 호주법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년 만에 2.6배로 늘어난 수준이다.
넥센타이어는 물류 기반 확대와 함께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현지 브랜드 마케팅도 강화한다.
파트너 매장에 넥센타이어의 브랜드 정체성을 적용하는 '샵 브랜딩'을 호주 시장에 공식 도입하고 적용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매장 간판과 인테리어, 제품 전시 공간 등을 넥센타이어의 상징색인 보라색을 중심으로 통일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포츠 마케팅도 이어간다. 넥센타이어는 2024·2025 시즌부터 호주 프로축구 A리그의 시드니 FC를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개막하는 2026·2027 시즌에도 후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OE)를 공급하며 쌓은 기술력도 호주 시장 확대에 활용한다. 넥센타이어는 포르쉐와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에 OE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바탕으로 호주 유통망과 소비자 접점을 동시에 확대해 현지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물류센터 개소를 통해 동부 해안을 넘어 서부 지역까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며 "유통망 확장과 브랜드 마케팅을 함께 강화해 호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