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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에코에너지, AI 데이터센터 전력시장 공략…버스덕트 생산능력 2배로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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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 양산, AI 데이터센터 수요 대응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LSCV) 전경. LS에코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LS에코에너지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대용량 버스덕트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하며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빅테크의 동남아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하면서 늘어나는 전력 인프라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호찌민 생산법인 LSCV가 약 80억원을 투자해 에폭시 절연 타입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신규 구축한다고 7일 밝혔다.

버스덕트는 대용량 전력을 공급하는 배전 시스템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전력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에폭시 타입은 높은 절연성과 내구성이 요구되는 대용량 전력 공급에 적합한 고부가 제품이다.

LSCV는 내년 하반기부터 에폭시 타입 버스덕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기존 필름 타입에 에폭시 타입을 추가하면서 전체 버스덕트 생산능력은 현재의 2배로 확대된다. 제품군을 넓혀 AI 데이터센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 사양에 대응하고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이 동남아 지역에서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관련 전력 인프라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말레이시아에 각각 22억 달러와 2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고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에 나선 상태다.

LSCV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버스덕트 공급처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버스덕트 생산설비를 구축한 이후 플랜트와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글로벌 빅테크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공급처를 넓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LS전선도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 LSCUS를 북미 사업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멕시코에도 생산법인을 건설하고 있다. 경북 구미공장과 베트남 LSCV의 생산능력도 확대해 미주와 아시아를 아우르는 공급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아시아 AI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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