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BMW 전동화 판매 1만대 넘었다…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첫 돌파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전동화 비중 18%까지 확대
BEV 판매 전년比 56% 증가
충전기 연말 4000기 구축

[파이낸셜뉴스]BMW가 올해 국내에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합쳐 1만대 넘게 판매하며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전동화 모델 판매 1만대 고지를 넘어섰다. 전체 판매의 약 18%를 전동화 모델이 차지하면서 국내에서 팔린 BMW 6대 중 1대 이상이 전기차 또는 PHEV로 채워졌다. 차량 판매 확대와 함께 충전·정비 인프라 투자도 늘리며 전동화 시장 주도권 강화에 나섰다.

BMW 코리아는 올해 1~9월 국내에서 순수전기차(BEV)와 PHEV를 합쳐 총 1만335대를 판매했다고 7일 밝혔다. 월평균 판매량은 1100대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BMW 전체 판매량 5만7929대 가운데 전동화 모델 비중은 약 18%에 달했다.

판매 확대를 이끈 것은 순수전기차다. 올해 9월까지 BEV 판매량은 6681대로 전체 전동화 모델의 약 65%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6% 증가했다. PHEV는 3654대가 판매됐다. 두 차종을 합친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차종별로는 BMW i5가 2382대 판매되며 순수전기차 실적을 이끌었다. PHEV에서는 530e와 530e xDrive, X5 xDrive50e가 각각 1200대 이상 판매됐다.

BMW 코리아는 콤팩트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부터 플래그십 세단까지 다양한 차급에 BEV와 PHEV를 배치한 전략이 판매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 주행 환경과 생활 방식에 따라 내연기관뿐 아니라 전기차와 PHEV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넓힌 방식이다.

전동화 차량 판매 증가에 맞춰 충전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2023년 중장기 충전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차징 넥스트'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총 3334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구축했다. 연말까지 이를 4000기로 늘릴 계획이다.

초급속 충전 인프라도 늘리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서울역 인근 BMW 차징 허브 라운지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국내 최초 공용 400㎾급 초급속 충전기 4기를 설치했다. BMW 고객뿐 아니라 다른 브랜드 전기차 운전자도 이용할 수 있다.

판매 이후 정비 체계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가 보유한 전동화 모델 정비 전문 고전압 테크니션은 현재 480명이다. 올해 말 530명, 2028년까지 650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전국 83개 공식 서비스센터에서도 전동화 모델 정비가 가능하다. 이 가운데 42곳은 고전압 배터리 정비와 사고 수리 등 고난도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다.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차량 관리도 강화했다. 'BMW 프로액티브 케어'는 충전 중인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과열이나 과충전 등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고 점검이 필요한 경우 고객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다.

전기차 안전 대응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소방청이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이상 감지 화재신고 시범사업에 국내 수입차 업체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다.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사고 대응 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에 이어 올해 서울 지역 소방대원과 화재 조사관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진행했으며, 최근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전기차 안전구조 세미나에는 더 뉴 BMW iX3를 실습 차량으로 지원했다.

BMW 코리아는 전동화 라인업과 충전 인프라, 전문 정비 인력을 동시에 확대해 차량 구매부터 충전·정비·안전까지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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