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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부터 먹거리까지 안심하고 쓰도록"...조달청, 군수품 품질관리 강화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백승보 조달청장, 육군종합보급창 찾아 검수·보관 현장 직접 점검
2조 8200억원 규모 군수품, '계약~보급' 전 과정을 꼼꼼히 살펴

"군복부터 먹거리까지 안심하고 쓰도록"...조달청, 군수품 품질관리 강화

[파이낸셜뉴스] 조달청이 군 장병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군수품 공급을 위해 계약 단계를 넘어 납품·검수·보급 현장까지 품질관리를 강화한다.

조달청은 백승보 조달청장이 7일 육군종합보급창을 찾아 장병들에게 보급되는 피복과 개인장구류 등 군수품의 공급·보관·검수 현장을 직접 점검했다고 밝혔다. 육군종합보급창은 조달청 등을 통해 공급받은 군수품을 보관·관리하고 각 부대에 제 때 보급하는, 군수품 공급망의 핵심 물류 거점이다.

이번 방문은 조달청이 계약·구매한 물품이 군에 납품된 뒤 어떤 과정을 거쳐 검수·보관되고 장병에게 전달되는지 확인하는 한편, 품질과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위해 마련됐다. 계약 체결에만 치중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보급창 현장 검수 단계부터 조달전문기관이 밀착 관리에 나서 부실 납품의 고리를 끊겠다는 취지다.

백 청장은 종합보급창 관계자들과 군수품 공급·품질관리에 대한 현장 의견을 나눈 뒤 보급창고에서 군복과 개인장구류 등의 보관·관리 상태를 살폈다. 이어 군수품이 입하되는 검수 현장에서 계약 규격과 품질기준에 맞는 제품이 납품되고 있는지, 품질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군수품 조달은 그동안 정해진 규격에 맞춰 일괄 구매하는 방식이어서, 민간 시장의 다양한 상품을 군이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다수공급자계약(MAS)은 조달청이 일정 요건을 갖춘 여러 업체와 미리 계약을 맺어 두면, 수요기관이 쇼핑몰에서 필요한 제품을 직접 골라 구매하는 제도다. 군이 민간에서 검증된 상용품을 비교·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조달청은 지난해 급식·피복류 등 군수품 2조8200억원 어치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획일화된 규격 중심에서 벗어나 민간에서 쓰이는 다양한 규격·품질의 상용품을 군에서도 쓸 수 있도록 조달방식을 개선하고 있다. 장병과 각 군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고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MAS를 활용한 군수품 공급도 넓혀 가고 있다.

올해는 아이스크림을 MAS 품목으로 새로 도입했다. 이에 따라 각 부대는 군 전용 쇼핑몰에서 여러 제품 가운데 취향에 맞는 제품을 골라 즐길 수 있게 됐다.

조달청은 장병들의 실제 수요와 선호를 반영해 선택권과 만족도를 높이고, 민간의 우수 제품이 군에 폭넓게 공급되도록 군수품 다양화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 피복·개인장구류처럼 장병이 일상적으로 쓰는 품목은 현장의 목소리가 조달 과정에 반영되도록 군과의 협업도 강화한다.

앞으로는 '계약→납품→검수→보급'으로 이어지는 공급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의견을 규격·계약·품질관리 등 조달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백승보 조달청장은 "군수품 조달의 최종 목적은 장병들이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시기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품질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조달전문기관으로서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계약에 그치지 않고 실제 납품·검수·보급 현장까지 꼼꼼히 살펴, 군 장병이 체감할 수 있는 군수품 조달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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