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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동반 200안타' 랑데부…최원준·레이예스, 신기록 정조준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KBO 44년 역사상 최초 단일 시즌 200안타 2명 동시 배출
최원준·레이예스 나란히 201안타…역대 최다 202안타에 '-1'
KIA 김도영 이틀 연속 대포 '43호'…오스틴 등과 2개 차 선두

지난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t wiz 제공
지난 6일 오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최원준이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고 있다. kt wiz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규시즌 막바지에 다다른 2026 KBO리그가 치열한 순위 싸움 못지않게 풍성한 '기록 잔치'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상 초유의 한 시즌 동반 200안타 대기록이 작성된 가운데, 생애 첫 홈런왕을 노리는 거포들의 자존심 대결도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단연 '타격 기계'들의 안타 레이스다. 지난 6일 kt wiz 최원준과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2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에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200안타를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시즌 200번째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시즌 200번째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최원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회 2루타를 터뜨리며 올 시즌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먼저 200안타를 정복했다. 국내 타자 기준으로는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201안타) 이후 무려 12년 만에 나온 귀중한 대기록이다. 최원준은 4회에도 우전 안타를 보태며 단숨에 201안타 고지까지 밟았다.

같은 날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레이예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회 단타, 6회 솔로 아치를 그리며 최원준과 똑같이 시즌 201안타를 완성했다. 특히 2024년 202안타로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썼던 레이예스는 사상 최초로 두 차례나 200안타를 달성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두 타자 모두 레이예스 자신이 보유한 KBO 역대 최다 안타(202개) 기록 경신까지 단 2개만을 남겨두고 있어, 매 타석이 새로운 야구사가 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뉴스1
KIA 타이거즈 김도영.뉴스1

거포들의 홈런왕 경쟁도 안타 레이스만큼이나 점입가경이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은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회 역전 3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43호 홈런을 장식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대포를 가동한 김도영은 생애 첫 홈런왕 타이틀을 향한 굳히기에 돌입했다.

경쟁자들의 추격도 매섭다.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은 같은 날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1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41호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스틴은 kt 샘 힐리어드(41개)와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 김도영을 2개 차로 바짝 뒤쫓고 있다. 정규시즌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그라운드를 수놓는 타자들의 무력 시위가 막판 KBO리그의 최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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