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카드 해킹 긴급점검 완료…금융당국 "추가 정보유출 아직 없다"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 금융권으로 확산한 해킹 공격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금융회사들의 긴급점검 결과 분석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기존 9개 금융사 외에 추가 정보 유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점검 과정에서 드러난 공통 취약점을 전 금융권에 공유해 추가 피해를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에 대한 현장조사를 현장검사로 전환하는 등 피해 금융사에 대한 검사도 본격화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전날 은행·카드업권으로부터 긴급점검 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분석하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 및 금융보안원은 전 금융권에 공격자 인터넷주소(IP)와 조치사항을 담은 체크리스트를 발송했으며 은행·카드사는 전날까지, 나머지 업권은 오는 8일까지 점검을 마쳐야 한다.
점검 결과 현재까진 추가 유출 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진 KB국민·신한·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모우다 등 9개 금융사에서 해킹 피해가 확인됐다.
이외에도 다수의 금융사가 해킹 공격을 받았으나 유출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결과 보고서를 전날 오후부터 분석 중"이라며 "현재까지 추가 정보 유출 사실이 보고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당국이 제시한 체크리스트엔 △방화벽 등 보안장비에서 공격자 IP 주소에 대한 접속 이력 점검 및 차단 조치 △IP 통신 이력이 확인된 시스템에 대한 비정상 프로세스, 파일 생성·변조, 외부 통신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됐는지 △관련 로그 및 시스템 행위를 종합적 확인 △외부 노출된 시스템에 대한 최신 보안 업데이트 적용 및 불필요한 서비스·포트 차단 등 접근통제 강화 등이 담겼다.
당국은 공격 IP 차단뿐만 아니라 피해 조사 여부까지 확인토록 하는 한편 추가 취약점은 전 금융권에 추가 안내해 유사 피해 사례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긴급점검 결과에 따라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여지는 있다. 특히 저축은행에선 은행권과 다른 공격자 IP가 활용된 만큼 전 금융권이 추가 침입 사실을 확인해 봐야 한다.
금감원은 이날 현재까지 전 금융권을 상대로 시도한 해킹 공격자 IP가 총 33개라고 밝혔다. 중복 IP를 제거하면 총 28개다.
금감원 및 금융보안원은 해킹 사고 이후 중요 위협정보(해킹 시도 IP 주소, 보안 취약점 정보 등)를 전 금융권에 전파 중이다. 다만 일부 IP는 국가를 특정할 수 없는 경우가 있고, 국가가 특정돼도 우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설명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지난달 30일부터 현장조사 중이던 신한은행에 대해 전날부터 현장검사로 전환했다. 이미 정기검사 중이던 KB국민은행은 이에 준하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인력 부족에 하나·BNK부산은행의 경우 추후 현장검사로 전환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