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도, 혁신도시 주민 접점 넓힌다… 과학·마을 체험으로 '상생'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1일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과학실험·서호마을 역사 한자리
299억 투입 복합센터 주민 활용 확대
지역사회와 혁신도시 연결 시험대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 전경. 오는 11일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과학탐구와 서호마을 역사·문화, 제주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혁신도시 전경. 오는 11일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 어울림 한마당' 행사가 열린다. 과학탐구와 서호마을 역사·문화, 제주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공공기관 이전을 중심으로 조성된 제주혁신도시가 지역주민과 도민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공간으로 접점을 넓힌다. 어린이 과학체험과 기존 마을의 역사·생활문화를 하나의 행사에 결합해 혁신도시와 주변 지역사회의 상생을 생활권에서 풀어내는 방식이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귀포시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에서 '제주혁신도시 상생발전 어울림 한마당'을 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서호동마을회, 제주과학문화협회가 주관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후원한다.

행사는 과학탐구 미션과 서호마을 탐구 미션,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혁신도시 안에서 과학·문화 체험을 제공하면서 인접한 서호마을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함께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과학탐구 프로그램에서는 자석과 태양광, 빛, 파동, 비행 등 일상에서 접하는 과학 원리를 실험과 만들기로 익힌다.

자이로 팽이와 빛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착시 스피너, 전동 비행기, 동전이 사라지는 저금통, 만화경, 알코올 로켓, 핸드글라이더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레고 피규어와 3D펜을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 공룡 전기차 체험도 마련된다.

지역문화 프로그램은 혁신도시가 들어선 서호동의 기존 마을과 연결된다. 참가자들은 서호마을의 지명 유래와 설촌 과정, 역사·문화를 살펴보고 제주 전통음식인 빙떡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제주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는 혁신도시의 부족한 문화·체육·보육 등 정주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국토교통부 혁신도시 사업에 따르면 제주 복합혁신센터에는 총 299억원이 투입됐다. 2022년 5월 준공한 뒤 2023년 1월 문을 열었으며 수영장과 어린이집, 다목적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혁신도시 주민뿐 아니라 주변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생활 인프라라는 점이 특징이다.

제주혁신도시는 서귀포시 서호동과 법환동 일원 113만5000㎡에 조성됐다. 계획 수용인구는 5100명이다. 공공기관 이전 이후 혁신도시 정책의 과제가 기관 배치에서 정주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연계로 옮겨가면서 복합혁신센터와 주민 상생 프로그램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 혁신도시 공간을 지역주민에게 열고 주변 마을과의 접점을 넓히는 주민 교류 프로그램에 가깝다.

혁신도시의 상생 역시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기업의 협력이나 지역인재 채용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기존 마을 주민과 혁신도시 입주민이 일상적인 문화·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권을 만드는 문제도 정착 단계 혁신도시의 과제로 꼽힌다.

현주현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과학을 쉽게 즐기고 서호마을의 역사와 제주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며 "제주혁신도시를 도민에게 더 가까이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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