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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몸짱 달력' 2436만원 모았다… 화재취약 8가구 안전 개선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소방관 7명·의용대원 3명 재능기부
11~12월 2027년 달력 기부 이벤트
IoT 감지기·소화기·주거개선에 활용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이 구조용 로프와 도끼, 공기호흡기, 동력절단장비 등 소방장비를 들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달력에는 소방공무원 7명과 의용소방대원 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제작에 참여한 소방공무원들이 구조용 로프와 도끼, 공기호흡기, 동력절단장비 등 소방장비를 들고 화보 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 달력에는 소방공무원 7명과 의용소방대원 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소방관들이 자신의 체력과 재능을 달력에 담아 모은 성금이 화재에 취약한 제주지역 8가구의 안전시설 설치와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2436만원을 모은 제주소방의 '몸짱 소방관 달력' 기부 프로젝트가 올해 다시 시작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제주소방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을 제작하고 오는 11~12월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달력 제작에는 현직 소방공무원 7명과 의용소방대원 3명 등 모두 10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한다. 강인한 체력과 소방관의 직업적 특성을 화보 형식으로 담고 구조·진압 현장에서 사용하는 장비도 촬영에 활용한다.

이번 프로젝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달력 제작 자체보다 기부금의 사용처가 화재 예방과 직접 연결된다는 데 있다.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촬영에 참여한 소방공무원이 119 구조견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 제주소방은 오는 11~12월 달력을 활용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모금액을 화재취약가구 안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촬영에 참여한 소방공무원이 119 구조견과 함께 촬영하고 있다. 제주소방은 오는 11~12월 달력을 활용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해 모금액을 화재취약가구 안전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소방은 지난해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기부하면 2026년 몸짱 소방관 달력 증정' 이벤트를 진행해 2436만원을 모았다. 모금액 전액은 제주지역 화재취약 8가구를 대상으로 한 '안심가옥 만들기' 사업에 투입됐다.

지원 가구에는 연기를 감지해 화재를 알리는 사물인터넷(IoT) 연기감지기를 비롯해 소화기와 자동소화 멀티탭 등 화재예방 시설이 설치됐다. 전기와 가스, 조명 시설을 보수하고 도배와 장판도 교체했다.

기부금이 일회성 생계지원에 머물지 않고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사고 때 초기 대응력을 높이는 주거안전 개선에 사용된 셈이다.

제주소방은 올해도 같은 나눔을 이어간다. 11월부터 12월까지 소방안전본부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2027년 달력을 활용한 기부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촬영에 참여한 소방공무원과 어린이가 소방 제복을 입고 경례하고 있다. 지난해 몸짱 소방관 달력 기부 이벤트로 모인 2436만원은 제주지역 화재취약 8가구의 안전시설 설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2027년 제주 몸짱 소방관 달력’ 촬영에 참여한 소방공무원과 어린이가 소방 제복을 입고 경례하고 있다. 지난해 몸짱 소방관 달력 기부 이벤트로 모인 2436만원은 제주지역 화재취약 8가구의 안전시설 설치와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모인 기부금은 전액 도내 화재취약가구의 안전시설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 지원 가구 수와 세부 지원 규모는 모금 결과 등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몸짱 소방관'이라는 대중적 관심을 실제 화재 예방으로 연결한다는 점도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다.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별도의 모델을 고용하지 않고 직접 촬영에 참여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기부금을 다시 지역의 화재안전 취약계층에 투입한다.

박진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해 도민의 참여가 화재취약가구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소방관들의 재능기부가 이웃의 안전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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