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철 소방청장 "중증환자 이송체계 전국 확대…AI 접목한 119로 전환"[2026 국감]
중앙 특사경 역할 확대해 고위험시설 관리 강화
피지컬 AI·로봇·드론 현장 도입…소방산업 수출도 지원
[파이낸셜뉴스] 소방청이 중증응급환자의 구급 이송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신고부터 출동·대응·예방까지 119 전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접목하기로 했다. 공장·창고·위험물시설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중앙 차원의 특별사법경찰 역할도 확대한다.
최용철 소방청장은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기후 위기로 인한 극단적 자연재난과 초고령화 등 인구·사회구조의 변화, 첨단 기술 발전에 따른 새로운 유형의 재난 등 복합적인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소방에 더욱 높은 수준의 대응 역량과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현장 지휘와 구급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전문 교육을 받은 지휘관을 육성해 전국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소방 출동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
최 소방청장은 "위험에 처한 국민 곁에 한발 더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의 출동 여건을 개선하고, 중증응급환자의 구급 이송체계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가을·겨울철 산불에 대비해서는 기상 예측과 산불 확산 상황을 분석해 소방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 전국 소방력을 신속하게 동원해 피해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화재 예방은 공장과 창고, 위험물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중심으로 강화한다. 최 소방청장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소방안전관리를 강화해 일터에서의 피해를 줄이겠다"며 "중앙 차원의 특별사법경찰 역할을 확대해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사업장의 자체 소방안전관리도 손본다. 자체소방대의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어르신·장애인 등 화재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소방안전교육도 확대한다. 최 소방청장은 "민간 자율 소방안전관리의 부실 관행을 개선하고 자체소방대 교육·훈련도 내실화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했다.
AI를 활용한 소방체계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신고와 출동, 현장 대응, 예방까지 소방 업무 전반에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적용할 방침이다.
최 청장은 "신고, 출동, 대응, 예방까지 전 소방 분야에 AI와 빅데이터 분석을 접목해 119 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인공지능 전담부서를 중심으로 피지컬 AI 등 국방과 민간의 첨단 기술이 소방 현장에 빠르게 유입되는 구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봇과 드론 등 첨단장비 개발·도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재난 현장에서 사람이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을 보완하고 소방대원의 안전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도 강화한다. 마음건강 관리부터 공상·순직 대원에 대한 예우, 유가족 지원까지 지원체계를 보강한다.
최 청장은 "소방공무원의 건강과 안전이 뒷받침돼야 국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며 "소방대원의 마음 건강 관리부터 공상·순직 대원에 대한 예우, 유가족 지원에 이르기까지 국가의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보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