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유러피안 EV 1위 비결은?... '고성능'과 '디자인'
평균 가격 8300만원에도
9월 판매 688대까지 확대
구매자 71% 듀얼모터 선택
폴스타 연 4000대 돌파 눈앞
[파이낸셜뉴스]폴스타4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9월에만 688대가 등록되며 폴스타의 역대 최대 월간 실적을 이끌었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3608대까지 늘었다. 특히 구매자의 71%가 고성능 듀얼모터를 선택하고 평균 구매가격도 약 8300만원에 달해 가격보다는 성능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수요가 흥행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9월 누적 등록대수는 3719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 2957대를 이미 넘어섰다. 연초 제시한 연간 판매 목표 4000대까지 남은 물량은 281대에 불과하다.
성장을 주도한 모델은 폴스타4다. 9월 한 달간 688대가 등록됐고 올해 누적 판매량은 3608대로 늘었다. 폴스타 측에 따르면 같은 기간 국내에서 판매된 유럽 브랜드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판매 증가에는 공급 확대 효과가 컸다. 가격 할인을 앞세워 단기간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보다 추가 물량이 확보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출고 적체가 빠르게 해소됐고 대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실제 구매자의 선택이다. 폴스타4 구매자의 71%가 고성능 듀얼모터 모델을 골랐고 평균 구매가격은 약 8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사양보다 성능과 옵션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았던 셈이다.
폴스타4는 일반적인 자동차의 후면 유리를 없애고 고화질(HD) 카메라 기반 디지털 리어뷰 미러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쿠페 특유의 매끄러운 실루엣을 살리면서도 뒷좌석과 적재공간 등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공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폴스타4가 판매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구조에서 벗어나 모델 다변화도 시작됐다. 지난 7월 출시한 플래그십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3는 9월 81대가 신규 등록되며 고객 인도가 본격화됐다.
최근 리어모터 모델의 국내 주행거리 인증까지 마무리하면서 폴스타3의 전체 라인업도 갖춰졌다. 폴스타4에 이어 폴스타3까지 판매에 가세하면 국내 판매 기반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폴스타가 지난해 연간 판매 실적을 9개월 만에 넘어선 데 이어 월간 최대 판매 기록까지 새로 썼다는 점에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고 볼 수 있다"며 "폴스타4 중심의 성장에 폴스타3 판매까지 본격화되면서 한 모델의 흥행을 넘어 브랜드 전체의 판매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