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넥스트아이, 中 신송과 AI 검사로봇 개발 "형상·검사 위치 달라도 대응"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관련종목
넥스트아이(137940)
넥스트아이 CI
넥스트아이 CI

[파이낸셜뉴스] 넥스트아이가 중국 로봇·자동화 업체 신송(SIASUN)과 손잡고 다품종 생산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검사로봇 개발에 나섰다. 제품마다 다른 형상과 검사 지점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신송의 로봇 기술에 넥스트아이의 머신비전·AI 검사 역량을 접목한다.

넥스트아이는 7일 신송과 로봇 기반 검사시스템의 초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품별 전용 설비에 의존하던 검사공정을 하나의 로봇 시스템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의 출발점은 기존 자동차부품 고객사의 현장 수요였다. 생산 품목에 따라 부품 모양과 확인해야 할 위치가 달라 개별 검사설비를 추가하는 방식으로는 투자비와 설치 공간이 함께 늘어나는 부담이 있었다. 이에 넥스트아이는 여러 제품을 한 대의 로봇으로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시스템은 로봇과 비전검사 장치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로봇이 라인 위 부품을 찾아 집은 뒤 검사에 필요한 자세와 각도로 이동시키면 비전 장치가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양품과 불량품을 구분한다. 향후 새로운 품목에 대해서도 AI 학습을 거쳐 검사 대상을 넓혀갈 계획이다.

넥스트아이는 협력사 선정에 앞서 중국의 복수 로봇업체를 비교하고 현지 실사를 진행했다. 도입 비용과 기계적 완성도를 비롯해 반복 작업의 안정성, 검사 목적에 맞는 사양 구현 여부 등을 살펴 실제 생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신송의 작업 성능과 제조 자동화 경험이 선정 근거가 됐다. 신송은 산업용·이동·특수로봇과 반도체 이송로봇뿐 아니라 용접, 조립, 물류 분야의 자동화 사업도 수행해왔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40여개국의 4000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행한 프로젝트는 1만8000여건이다.

현재 개발은 로봇과 컨베이어의 연동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 로봇의 기본 동작을 안정화한 뒤 컨베이어에서 이동하는 부품을 인식하고 집는 성능을 확인할 예정이다. 1차 개발이 완료되면 장비를 국내로 들여와 넥스트아이의 비전검사 기술을 결합한다.

제조 자동화 업계 관계자는 "다품종 생산라인에서는 품목이 바뀔 때 검사 위치와 장비 설정을 얼마나 빠르게 전환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로봇과 AI 비전검사를 결합한 시스템도 실제 현장에서 인식·파지의 안정성과 검사 정확도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아이 관계자는 "기존 자동차부품 고객사와 자동화 방안을 협의하면서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검사할 시스템의 필요성을 확인했다"라며 "신송의 로봇 기술과 자사의 머신비전·AI 검사기술을 통합해 제조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검사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최두선 기자


#로봇 기술 #인공지능 검사로봇 #머신비전 #신송과 #넥스트아이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