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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제주첨단 2단지 첫 기업유치… 7만5860㎡ 산업용지 푼다

정용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19~28일 IT·BT 13필지 접수
공급금액 합계 577억원 규모
분양대금 2년 무이자 할부 적용
2014년 계획 후 기업유치 단계 진입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조성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일대. JDC는 오는 19~28일 IT·BT 기업을 대상으로 13개 필지, 7만5860㎡ 규모의 첫 산업시설용지 분양 신청을 받는다.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조성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일대. JDC는 오는 19~28일 IT·BT 기업을 대상으로 13개 필지, 7만5860㎡ 규모의 첫 산업시설용지 분양 신청을 받는다.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2014년 사업계획 수립 이후 10년 만인 2024년 첫 삽을 뜬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가 처음으로 산업시설용지를 시장에 내놓는다. 부지 조성 중심이던 사업이 실제 IT·BT 기업을 제주로 끌어들이는 기업 유치 단계로 넘어가면서 1단지에 이어 제주 첨단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수 있을지가 시험대에 오른다.

7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 따르면 오는 19~28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산업시설용지 1차 분양 신청을 받는다.

첫 공급 물량은 13개 필지, 7만5860㎡다. IT(정보통신) 산업시설용지 7개 필지 2만7328㎡와 BT(생물화학) 산업시설용지 6개 필지 4만8532㎡로 구성됐다.

필지별 공급금액을 합치면 약 577억원 규모다. IT 용지는 약 208억원, BT 용지는 약 369억원이다. 기업별로는 원칙적으로 1개 필지를 신청할 수 있다. 산업시설용지의 건축물 높이는 15m 이하로 제한된다.

기업의 초기 투자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분양대금에는 2년 무이자 할부 조건을 적용한다. 입주 희망 기업은 2단지 관리기본계획에서 정한 업종과 자격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공급이 주목되는 이유는 토지 분양 자체보다 장기간 추진돼 온 2단지가 실제 기업을 채우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데 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제주시 월평동 일원 84만8163㎡ 규모로 조성 중인 국가산업단지다. JDC가 직접 개발·관리하며 정보통신과 바이오, 문화기술, 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14년 처음 계획된 뒤 2016년 국가산업단지 지정과 개발계획 승인을 거쳤다. 2022년 개발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2024년 5월 부지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최초 사업계획에서 착공까지 약 10년이 걸렸다.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조성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위치도와 토지이용계획. 2단지는 기존 1단지와 연계해 IT·BT·CT·ET·R&D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국가산업단지로, JDC는 오는 19~28일 첫 산업시설용지 분양 신청을 받는다.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시 월평동 일원에 조성 중인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 위치도와 토지이용계획. 2단지는 기존 1단지와 연계해 IT·BT·CT·ET·R&D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을 유치하는 국가산업단지로, JDC는 오는 19~28일 첫 산업시설용지 분양 신청을 받는다. 사진=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현재 JDC가 제시하고 있는 준공 목표는 2028년이다. 이번 1차 분양은 단지 전체가 완성되기 전에 산업용지를 먼저 공급해 입주기업 확보와 조성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2단지는 기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와 맞닿아 있다. 1단지는 2010년 조성을 마쳤고 2013년 산업용지 분양을 완료했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등 IT·BT 기업이 입주하면서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지식산업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2단지를 추가 조성한 배경에도 기존 단지만으로 첨단기업 입지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렸다. 1단지의 기업과 인력, 연구·지원시설을 새 단지와 연결해 개별 기업 유치를 넘어 산업 집적 효과를 확대하는 구상이다.

이번 첫 공급은 IT와 BT에 집중됐다. 13개 가운데 면적이 가장 큰 필지는 BT용 산업-15-①로 1만8190㎡이며 공급금액은 138억4333만원 규모다. IT 용지 가운데 가장 큰 산업-11-⑦은 8602㎡로 공급금액이 65억4647만원 수준이다.

산업용지가 실제 첨단기업 입주로 연결될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대목이다. 제주라는 입지의 장점과 함께 물류비와 전문인력 확보, 기업의 시장 접근성 등 비수도권 산업단지가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조건도 기업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첫 공급 결과는 이후 단계별 산업용지 공급 규모와 속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JDC는 단지 조성 일정과 실제 기업 수요를 살펴 산업시설용지를 순차적으로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분양 신청은 19일부터 2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JDC 서울사무소와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JDC 엘리트빌딩에서 받는다. 지난 9월28일 시작된 분양 공고는 이달 28일까지 이어진다.

이경선 JDC 산업육성본부장은 "이번 공급은 2단지가 조성 단계에서 기업 유치 단계로 넘어가는 출발점"이라며 "1단지의 기업·산업 기반과 연계해 첨단기업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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