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Q 어닝 미스에 10%대 급락…LG이노텍 부진 여파[종목NOW]
3Q 영업익 7818억원, 시장 전망치 하회
매출·영업익 늘었지만 LG이노텍 부진 '발목'
[파이낸셜뉴스] LG전자가 올해 3·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10% 넘게 급락하고 있다.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지만 연결 자회사인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 등이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오후 2시8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10.32%) 내린 20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3만8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20만8000원까지 밀렸다. 전날 7.87% 급등했던 주가가 하루 만에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현재 거래량은 269만8624주로 전날 전체 거래량 308만7930주의 약 87%에 달한다. 실적 발표를 계기로 매물이 집중되면서 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이날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8270억원, 영업이익 78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13.5%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4조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하며 3분기 누적 기준 처음으로 4조원을 넘어섰다.
문제는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점이다. 에프앤가이드 기준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24조215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1억원으로, 실제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약 24% 하회했다. 매출도 약 1.6% 낮았다.
시장에서는 특히 LG이노텍의 수익성 부진이 연결 실적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2·4분기 고환율 당시 매입한 원재료를 활용해 생산한 제품이 3·4분기 본격 출하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LG전자 본업까지 일제히 흔들린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은 각각 B2C와 B2B 영역에서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고, TV 사업 역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가구조 개선과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 등을 통해 물류비와 재료비 상승분을 상쇄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LG이노텍의 실적 회복과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과 로봇 등 신사업의 실적 기여 시점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