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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 작품을 집안에 걸어둘 기회"...필립스옥션, 10월 런던 경매 라인업 공개

파이낸셜뉴스

오는 15일 이브닝 경매·17일 데이 경매 개최… 8일부터는 버클리 스퀘어 갤러리 프리뷰
마르셀 브리앙 컬렉션의 게르하르트 리히터 1983년작 ‘Mathis’·뱅크시 ‘Keep Ou T’ 첫선
데이비드 호크니 4점·마우리치오 카텔란·세실리 브라운 및 워홀·쿠사마 등 블루칩 출품

Antony Gormley, Small Fall 2 III, 2015 /사진=필립스옥션
Antony Gormley, Small Fall 2 III, 2015 /사진=필립스옥션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미술품 경매사 필립스옥션(Phillips)이 오는 10월 15일과 17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근현대미술 경매의 주요 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 경매는 거장들의 대표 연작부터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현대미술 주요작, 동시대 라이징 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아우른다.

10월 15일 열리는 이브닝 경매의 대표작은 프랑스 저명 컬렉터 마르셀 브리앙의 소장품인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의 1983년작 ‘Mathis’다. 리히터가 인명을 따 제작한 4점의 추상 회화(Abstrakte Bilder) 연작(Mathis, Martha, Marian, Maria) 중 첫 번째 작품으로, 1960년대 단색조 포토리얼리즘에서 벗어나 즉흥적 붓질과 색채, 복합적 질감 탐구로 선회하던 1980년대 초반의 조형적 전환기를 상징하는 수작이다.

경매 시장에 최초로 등장하는 뱅크시(Banksy)의 2019년작 ‘Keep Ou T’도 주목받고 있다. 런던 히스로 공항의 아치 구조물 셔터 위에 스텐실 기법으로 쥐가 자물쇠를 부수는 형상을 담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당시의 이민과 이동의 자유 이슈를 정면으로 비판한 작품이다.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이 1997년 제47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박제 비둘기로 전시장을 채워 과잉 관광 문제를 풍자했던 ‘Turisti’ 연작 첫 작품과 세실리 브라운(Cecily Brown)의 대작 ‘The Smile and Shudder’도 경매에 오른다.

Gerhard Richter, Mathis, 1983 /사진=필립스옥션
Gerhard Richter, Mathis, 1983 /사진=필립스옥션

영국 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작품은 총 4점이 이브닝 경매에 출품된다. 2002년 타계한 조각가 에두아르도 칠리다를 추모해 제작한 2003년작 ‘Red Leather Chair’를 비롯해 ‘Portrait of Peter Langan and Jean-Marc Moussis’, ‘Deck Gate’, ‘Red and Black Fruit’ 등이다.

이와 함께 수채 물감을 겹쳐 영화적 서사를 직조한 조셉 예거(Joseph Yaeger), 물성과 색채를 탐구하는 메건 루니(Megan Rooney), 몽환적 구상 회화를 선보이는 에바 헬레네 파데(Eva Helene Pade) 등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경쟁을 펼친다.

이어 17일 열리는 ‘근현대미술 경매’에서는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의 2015년 조각 ‘Small Fall 2 III’를 포함해 토니 크랙(Tony Cragg), 미켈란젤로 피스톨레토(Michelangelo Pistoletto), 앤디 워홀(Andy Warhol), 조지 콘도(George Condo), 존 체임벌린(John Chamberlain), 데이미언 허스트(Damien Hirst), 쿠사마 야요이(Yayoi Kusama) 등의 작품과 다팅턴 에스테이트(Dartington Estate) 소장품이 출품된다.

경매 일정은 현지시간(BST) 기준 15일 오후 5시 이브닝 경매, 17일 오후 1시 데이 경매 순으로 진행된다. 프리뷰 전시는 8일부터 17일까지 런던 메이페어 버클리 스퀘어 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김현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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