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스마트안경 쓰고 국감장 찾은 천하람에 "제재 규정 없어"
천하람 "군 보안 위협…스마트 글래스·중국산 전기차 조속히 조치해야" 강신철 "제도적으로 영내 진입 금지하고 AI 활용해 유해정보 획득장비 식별"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7일 국방부 청사내 국정감사장에서 스마트 글래스(안경)를 착용하고 이 장소를 촬영한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의 보안 문제 지적에 "관련된 부분들은 다 차단이 돼야 하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천 의원이 스마트 글래스 착용 사실을 알고 있었느냐고 묻자 "아까도 뵀는데 몰랐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이날 자신이 착용한 스마트 글래스로 국방부 국정감사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며 군 시설 내 스마트 글래스 반입을 제한할 규정이 있는지 물었다.
천 의원은 "국회의원이라서 스마트 글래스를 쓸 수 있는 것이냐, 아니면 간부나 병사, 일반인도 스마트 글래스를 쓰고 들어올 수 있는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강 장관은 "관련된 부분들은 다 차단이 돼야 하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천 의원은 "스마트 글래스를 끼고 들어오는 것에 대한 국방부 규정이 없다"며 군 간부나 병사, 부대 출입 일반인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하고 들어오는 것을 막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또 스마트 글래스가 사진·영상 촬영은 물론 음성 녹음과 외부 서버로의 정보 전송 등에 활용될 수 있다며 군 보안상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 영내에 중국산 전기차를 타고 들어온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산 전기차 출입을 제한할 규정이 있는지도 물었다.
강 장관은 이에 "현재까지는 규정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공관에 대사할 때도 마찬가지로 해외 공관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보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중국산 전기차가 카메라와 GPS 등을 탑재하고 상시 인터넷에 연결되는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라는 점을 들어 군사시설 내 정보 유출 가능성을 우려했다. 이에 강 장관은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부분들 저희도 문제성을 좀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치해나가겠다"고 했다.
천 의원은 스마트 글래스와 중국산 커넥티드카가 군사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장관은 "저희도 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치해 나가겠다"며 "제도적으로 영내에 이런 것들이 반입되지 못하게 하는 게 있고, 또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이같은 정보 획득 장치 및 유해 요소들을 사전에 식별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