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안 간다' 으스댄 국대, 23억 아파트 특공 혜택까지 받는다고? 형평성 논란 '활활'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남자 축구 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 관련 언행 논란이 메달리스트 주택 특별공급 형평성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 따르면 국제대회 메달리스트가 '우수선수 주택 특별공급'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병역 특례와 연금에 더해 아파트 특별공급 자격까지 주는 것은 과도하다는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축구 대표팀 박승수의 전역모 인증 사진을 공유하며 "금메달을 땀으로써 아파트 청약에서 특별공급 대상자에 오르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국위선양을 했다는 이유로 아파트마저 우선 공급을 해줘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메달 따면 개인의 영광이지 무슨 국위선양이냐"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혜택으로 공급된 아파트라며 서울 주요 단지 13곳의 목록을 함께 게시했다.
실제 현행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상 올림픽·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 3위 이상 입상자는 국민주택 및 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의 기관추천 특별공급 자격을 얻는다.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2022년 10가구) 등 실제 인기 단지에 물량이 배정된 사례도 있다.
다만 온라인에 유포된 단지 목록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섞여 있다. 확인 결과 올림픽파크 포레온(2022년 10가구 배정)과 고덕강일 제일풍경채(2021년 5가구 배정) 등 일부 단지에는 우수선수 물량이 배정됐으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의 경우 모집공고상 우수선수 항목 자체가 없는 등 상당수 단지는 배정 내역이 확인되지 않았다.
아울러 특공 대상이 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당첨되는 것은 아니다. 무주택 등 기본 청약 자격을 갖춘 상태에서 대한체육회 추천을 받아야 하며, 국가유공자·장애인 등 타 기관추천 대상자들과 한정된 물량을 두고 경쟁해야 한다. 실제 2021년 수도권 사전청약 당시 전체 4333가구 중 우수선수 배정 물량은 4가구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상에서는 대다수 누리꾼의 거센 분노가 이어졌다. 누리꾼 상당수는 "병역 특례에 아파트 특공까지 부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특혜"라며 "해당 기회는 순직 군인·경찰·소방관 가족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제도 전면 개편을 촉구했다.
박승수를 두고 "몇 분 뛰지 않고 군 면제를 받은 데 이어 아파트 특공 자격까지 얻는 것은 상식 밖"이라는 등의 비판도 쏟아졌다.
반면 일각에서는 "실제 배정 물량이 극히 적고 분양가 부담으로 미달하는 경우도 많다"며 "제도 개선과 별개로 선수 개인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일부 제기됐다.
[email protected] 성민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