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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취임 100일 '폰프리·RAS' 성과...다음 과제는 "북부 교육 불균형 해소·7조 교부금 수호"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폰 프리 스쿨' 1246개교 참여 성과…'폰 프리 홈', 'RAS 문예체 교육' 확산
제2부교육감 경기 북부 8개 교육지원청 전담…내년 경기남북부 교육 분할 관리 추진
교부금 개편 시 경기 교육재정 7조 감축 우려…안 교육감 "정부 개편안 단호히 반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7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7일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기간 추진해 온 '폰 프리 스쿨', 'RAS(독서·예술·스포츠) 교육', '벽깨기' 정책 등 핵심 삼각구조 정책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경기 남·북부 교육 격차 해소와 지방교육재정 수호 등 도내 현안 해결에 교육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0일이 선생님을 지키고, 폰을 끄고, RAS를 켜며 교육의 본질을 되찾는 성찰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경기교육대전환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과감한 실행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교권 바로세우기와 '폰 프리·RAS·벽깨기' 정책의 가시적 성과
안 교육감은 지난 100일간 교육 현장에서 가장 가시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정책으로 '교권 보호'와 '폰 프리 스쿨', 'RAS 문예체 교육', '벽깨기'를 꼽았다.

취임 1호 결재 사업인 '폰 프리 스쿨'은 당초 목표치인 300개교를 뛰어넘어 도내 1246개 학교가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폰 프리 100일의 기적'에는 1만8000여 명의 학생이 동참했다.

이에 대해 안 교육감은 "학교에서의 안착을 바탕으로 이제는 가정에서도 스마트폰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폰 프리 홈'으로 진입해야 한다"며 '폰 프리' 확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생각하는 힘과 감수성을 키우는 'RAS(독서·예술·스포츠) 교육'을 학교 중심에 정착시키고, 이를 경기도 소재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RAS 리그'를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청과 지자체, 민간의 경계를 허무는 '벽깨기' 정책을 통해 도내 31개 시·군 중 29곳과 협약을 완료했다.

안 교육감은 "이 세 가지 주요 정책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교권 확립이 필수적"이라며, 내년 조직개편을 통해 '교권보호국'을 신설하고 서이초 4주기가 되는 내년 7월 18일 '교권회복'을 엄숙히 선언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 남·북부 교육 불균형 해소… '제2부교육감 북부권역 담당'
삼각구조 정책의 기틀을 다진 안 교육감은 경기교육청이 당면한 최우선 과제로 오랜 기간 누적된 '경기 남부와 북부의 교육 격차 문제'를 지적했다.

안 교육감은 남·북부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파격적인 방안으로 제2부교육감을 '교육청 남·북부 분할 관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2부교육감을 통해 경기 북부 지역 8개 교육지원청을 전담 관리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교육감은 "공석인 제2부교육감을 빠른 시일 내에 추천해 승인 받은 뒤, 내년부터는 경기 남부와 북부를 실질적으로 분할해 철저히 밀착 관리하겠다"며 "북부 지역의 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해 지역 간 교육 격차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교육재정 7조 감축 우려"…교부금 개편안 강력 반대
이와 더불어 안 교육감은 정부와 일각에서 논의 중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안에 대해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안 교육감은 "가정에서도 수입이 늘어나면 자녀 교육비 투자를 늘리는 것이 당연한 이치인데, 국가 세수가 늘었음에도 교육 투자를 줄이겠다는 개편안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행법 유지 대비 교부금이 개편될 경우 경기도교육청의 예산은 약 7조원이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안 교육감은 "초과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투자에 쓰지 않고 교부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은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이라며 국회 및 관계 부처를 설득해 경기도 교육재정을 끝까지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선생님을 지키고, 사교육비 절반 줄인 교육감으로 기억될 것"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안 교육감은 임기 후 도민과 교육공동체로부터 어떤 교육감으로 평가받고 싶은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안 교육감은 "훗날 경기도의 선생님들로부터 '교사들의 권리와 소신을 당당히 지켜준 교육감'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우리 학생들에게는 RAS 교육을 통해 평생 즐길 수 있는 악기 하나와 운동 하나를 선물한 교육감, 학부모들에게는 '교육감 덕분에 사교육비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감사의 말을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mail protected]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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