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장관 "장보고 N 도입 승조원 양성 필요" 중국산 첨단기기 군 보안 구멍엔 "AI로 차단"
'장보고 N 사업' 관련 인력 비상, 유영하 의원 "재래식 잠수함 운용도 어려워" 지적
중국산 스마트글라스·전기차 군 보안 위협 공방 "AI 활용해 유해 요소 인지 모색"
[파이낸셜뉴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이재명 정부의 역점 과제인 핵추진잠수함 도입 사업과 관련해 극심한 전문 인력 부족 실태를 인정하며 전반적인 인력 확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산 스마트기기와 전기차 등이 군 내부 보안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안 규정을 신설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유해 요소를 사전에 인지하고 차단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및 운용을 위한 전문 인력 기반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수천 명이 필요한데 지금 수백 명밖에 안 된다"라고 답변하며 인력 양성 및 획득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현재 잠수함 인력은 200~300명 수준이며, 승조 인원 1600명 중 육상 근무자는 절반인 800명 수준"이라며 "8000t급 핵추진잠수함에 척당 130명가량의 승조원이 필요하다고 보면, 나머지 인력으로는 기존 재래식 잠수함 20여 척의 정상적인 운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강 장관은 "승조원 문제는 교육훈련 체계까지 고려하면 한 팀이 추가로 더 필요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소요된다"며 "승조원의 처우 개선, 교육훈련, 인재 양성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핵추진잠수함 도입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군은 과거부터 북한의 핵추진잠수함 위협에 대응해 작전계획과 대비책을 많이 준비해 온 만큼, 한층 더 면밀하게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를 목표로 하는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인 '장보고 N 사업'과 5대 개발 원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국감장에서는 첨단 디지털 기기의 군부대 반입에 따른 안보 공백과 보안 사각지대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국감장에 스마트글라스를 직접 착용하고 중국산 BYD 전기차를 탄 채 진입했으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군의 허술한 보안 태세를 꼬집었다. 천 의원은 "장관 감사를 위해 방문한 국회의원이라 제지하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일반인이나 장병들도 이대로 통과가 가능한 것인지"라며 규정 미비를 추궁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이러한 기기들은 원칙적으로 모두 차단되어야 하고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라며 "현재까지 군 내부에 관련 규정이 없는데, 과거 공관 대사 근무 시절에도 이 부분이 상당한 문제로 대두되었던 만큼 신속한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강 장관은 "제도적으로 부대 내역에 위험 기기들이 반입되지 못하도록 막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 같은 정보 획득 장치와 유해 요소들을 실시간으로 사전에 인지하고 걸러내는 기술적 대응 방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