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조, 조정신청 취하..조종사 서열, 임단협 후 별도 논의할 듯
[파이낸셜뉴스]대한항공 조종사 노동조합(KAPU)이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취하하면서 10년 만의 파업 위기에서 벗어났다. 최대 쟁점이던 조종사 서열 문제의 경우 임금·단체협상을 마친 후 별도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노동쟁의 조정을 취하했다. 노동위는 임금·단체협약 논의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12월 통합에 따른 조종사 서열 문제가 더해지면서 노사 교섭이 어려워졌다고 봤다.
앞서 노조는 7월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2016년 12월 '7일 파업' 이후 10년 만에 파업이 감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다 쟁점인 조종사 서열 문제를 별개로 다루라는 노동위 권고로 파업 위기가 일단 가라앉은 것이다.
노사는 노동위 권고를 수용해 조종사 서열 문제를 떼어내고 임금·단체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마무리 짓지 못한 2024년 단체협약과 2025년 임금협약을 두고 오는 27일까지 교섭한다. 협상 기간은 노사 합의로 연장이 가능하다.
조종사 서열 문제는 임금·단체협약이 마무리된 후에 논의될 전망이다. 노조는 단체협약 24조 '회사는 노사 합의로 정한 운항승무원 서열순위 제도를 준수한다'는 내용을 내세워 노사 협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제시한 승진 서열안이 외부 컨설팅을 거친 중립적인 안이고, 서열은 회사 고유 인사권이라 애초 쟁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회사는 기준과 원칙에 따라 원만한 타결을 위해 향후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