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은행 "베트남 올해 GDP 성장률 7.4%"…AI 관련 생산·수출이 성장 견인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세계은행이 올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4%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세계은행이 올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7.4%로 전망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세계은행(WB)이 올해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 수준인 7.4%로 상향 조정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 생산·수출의 비약적 성장과 함께 강력한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및 공공투자 집행이 주된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6일 발표한 최신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 보고서를 통해 동남아 각국들이 글로벌 차원의 AI 관련 제품 생산·수출 붐에 힘입어 일부 역내 경제국들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AI 확산의 최대 수혜국 중 하나로 꼽혔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보다 1.1%포인트 높은 7.4%로 전망했다. 이는 역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재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최종 공정 조립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컴퓨터, 서버, 라우터 등 완제품이 베트남의 AI 관련 수출액의 6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관련 제품의 수출 호조 외에도 견고한 FDI와 공공투자 확대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FDI 등록액은 504억달러(약 67조원)에 달했다. 이 기간 실제 집행된 FDI 역시 12% 증가한 210억달러(약 28조원)를 기록하며 최근 5년 내 9개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공공투자 집행도 속도를 내고 있다. 9월까지 집행된 공공투자 자금은 약 643조동(약 33조원)으로 총리 할당 계획의 약 63%에 달했다. 앞선 분석에 따르면 2021~2025년 기간 공공투자 집행액이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GDP는 0.058%포인트 상승하는 효과를 낸다.
베트남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에너지·교통·물류 인프라를 중심으로 공공투자를 지속 확대해 전체 사회투자 규모를 GDP의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연료, 주거와 공공 서비스 비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올해 4.2%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내다봤다. 이어 2027년에도 베트남 경제는 AI 훈풍의 지속적인 수혜와 더불어 공공투자 확대를 통한 내수 진작 및 제조업 활성화 힘입어 7.4%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GDP 성장률 #베트남 #세계은행 #인공지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