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내년 정원산업박람회 유치…2032 국제정원박람회 발판
캠프페이지 도시숲서 나흘간 개최
정원산업전·코리아가든쇼 등 운영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30개 정원 업체의 산업전과 26개 정원이 펼쳐지는 가든쇼가 내년 가을 옛 미군기지 터인 춘천 캠프페이지 도시숲을 채운다.
7일 춘천시에 따르면 육동한 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연 언론브리핑에서 내년 정원산업박람회를 춘천에 유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박람회는 내년 10월 중 나흘 동안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기후대응 도시숲 일원에서 열린다. 시와 산림청, 강원특별자치도가 총사업비 15억원을 함께 부담한다.
이번 박람회는 정원을 구경하는 행사에서 한 걸음 나아가 정원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주는 산업형 박람회로 꾸며진다. 정원산업전에는 30개 업체가 참여하고 코리아가든쇼에서는 26개 정원을 선보인다. 15개 업체가 함께하는 특별세션과 정원산업 콘퍼런스, 정원만찬·액티브가든도 마련된다. 정원산업에 인공지능을 접목한 해커톤도 열린다.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체험·교육·상담과 문화예술 공연, 정원투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캠프페이지 도시숲을 중심 무대로 삼고 상중도 호수지방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 등 도시 곳곳의 정원 기반으로 박람회 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상중도에는 18㏊ 규모의 호수지방정원이 테마정원과 생태탐방로, 산책로를 갖춰 조성 중이다. 중도동 국립정원소재센터는 정원소재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맡아 이달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박람회 유치는 시가 공들여온 정원도시 조성과도 맞물린다. 시는 지난 9월 산림청의 내년도 정원도시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50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65억원을 확보했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고구마섬과 의암호 수변, 공지천, 도심 진입부를 잇는 4개 정원권역을 만든다. 거점정원과 선형·팝업정원 조성은 물론 시민정원사 양성과 정원교육·치유 프로그램, 가든센터 조성으로 정원문화를 시민 일상과 관광·산업으로 확장한다.
시의 최종 목표는 2032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다. 시는 지난해 국제정원박람회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며 밑그림을 그려왔고 내년 박람회를 그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육 시장은 "캠프페이지 도시숲에서 시작해 호수지방정원과 국립정원소재센터까지 춘천 전역이 하나의 박람회장이 될 것"이라며 "정원이 시민의 삶과 관광, 산업을 함께 키우는 도시의 자산으로 자리 잡도록 내년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2032 국제정원박람회 유치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기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