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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피지컬 AI' 승부수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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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히트 프라사드 CEO 영입
현장서 로보틱스 기술 검증

보스턴다이나믹스 '피지컬 AI' 승부수

현대차그룹 산하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아마존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이끌어온 로히트 프라사드(사진)를 새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하며 피지컬 AI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프라사드 신임 CEO는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로보틱스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하드웨어에 AI '두뇌'와 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현대차그룹 제조·물류 현장을 중심으로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7일 피지컬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 전문가인 프라사드를 신임 CE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사드는 음성·언어 AI에서 대화형·생성형·멀티모달 AI, 범용인공지능(AGI)까지 AI 기술의 주요 변화를 직접 이끈 기술 리더다. 2013년 아마존에 합류해 대표 AI 서비스인 알렉사의 전략과 핵심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2021년부터 알렉사 부문 수석부사장 겸 수석과학자를 맡았고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아마존 AGI 조직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아마존 자체 생성형 AI인 '노바'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군 개발을 총괄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가 프라사드를 선택한 배경에는 AI 기술을 실제 제품과 사업으로 연결한 경험이 자리 잡고 있다. 로봇 경쟁의 무게중심이 단순한 기계적 성능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사드 CEO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구현하는 데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며 "로보틱스 산업이 중요한 전환점에 있는 가운데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첨단 AI와 로보틱스를 융합해 현실 세계에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하고 로보틱스의 적용 범위를 산업 전반으로 확장함으로써 피지컬 AI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지능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그룹이 보유한 제조·물류·모빌리티 현장에서 AI와 로보틱스 기술을 검증하고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특히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한 로봇 기술에 프라사드의 생성형·멀티모달 AI 경험이 더해지면 이 같은 피지컬 AI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새 경영진 체제에서 로봇을 AI 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로봇 기술과 AI, 현대차그룹의 산업 현장을 연결해 피지컬 AI를 실제 생산성과 사업 가치로 전환하는 것이 프라사드 CEO의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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