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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한·일 리더십 동시 교체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김용수 네이버웹툰 공동대표
LDF 사업까지 맡아 전략 총괄
히로시 대표와 함께 '투톱' 구축

네이버웹툰이 한국과 함께 일본을 글로벌 콘텐츠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한국·일본 웹툰 사업을 담당하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LDF) 수장을 모두 교체한 것을 계기로 현지 투자 확대·콘텐츠 경쟁력 제고에 본격 시동을 건 모양새다. 양국의 독창적인 웹툰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할 핵심 지적재산(IP)으로 키워 실질적인 수익성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김용수·모리 히로시 공동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기존 공동대표였던 타카하시 마사미네는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이사로 이동하고, 김신배 전 대표는 퇴임했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일본 누적 만화 앱 다운로드 1위 라인망가, 전자책 판매 서비스 e북재팬을 운영하고 있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은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70%를, 네이버웹툰이 30%를 보유 중이다.

히로시 대표는 현지 콘텐츠 경쟁력 강화, 김 대표는 글로벌 사업과 전사 전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라인망가 출범부터 사업에 관여한 히로시 대표와 네이버웹툰 공동대표이자 라인디지털프론티어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 프레지던트로서 글로벌 사업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를 '투톱'으로 전진 배치하면서 한국·일본을 글로벌 콘텐츠를 발굴·공급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가 명확해졌다. 특히 네이버웹툰에 이어 일본 웹툰 사업까지 김 대표가 맡으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 전략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라인디지털프론티어는 리더십 재편을 시작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독창적인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신규 이용자 확보를 위해 외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콘텐츠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경영진에게 일본 사업을 맡기고, 동시에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경영진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한 것이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 1일 김용수·김규남 공동대표를 새 수장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네이버웹툰은 한국에서 만들어진 웹툰을 일본 등 해외 플랫폼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키워왔다. 북미, 유럽, 동남아 등 150여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웹툰 플랫폼을 구축했다. 하지만 시장이 성숙하면서 한국 콘텐츠를 현지에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지역에서 현지 창작자를 확보하고 콘텐츠를 발굴한 뒤 해당 지역에서 성공시킨 콘텐츠를 다시 다른 국가로 확장하는 구조로 사업 모델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적으로 만화 소비층이 두터운 일본은 이 같은 전략을 수행하기 가장 적합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컨텐츠 플랫폼 회사로서 다음 성장 단계에 맞춰 경영 체계를 보다 전문화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주요 전략 지역 법인 대표들은 각자의 경험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회사의 성장 기반을 단단하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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