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정치적 목적 위한 작품 아냐"…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예정대로 상영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근 정치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동안 41만20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23만 3963명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영화관에 걸려있는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2026.10.05. kch0523@newsis.com/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최근 정치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2주차 주말에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동안 41만201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223만 3963명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영화관에 걸려있는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2026.10.05. [email protected]/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SGIFF)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상영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국민의힘이 영화제 측에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영화제 측은 작품을 둘러싼 논쟁을 알고 있다면서도 선정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SGIFF는 "개막작 <암살자(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의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제작진의 창작적 비전을 존중하며, 본 작품은 변함없이 개막작으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영을 유지한 배경에는 제작진의 기존 입장도 들었다. 영화제 측은 "제작진이 본 작품을 역사적 사건에 허구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한 영화적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설명해왔다"며 "역사적 결론을 내리거나, 사실을 왜곡하거나, 어떠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제작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작품을 하나의 창작물로 선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암살자(들)'의 선정 과정이 독립적으로 이뤄졌다는 점도 강조했다. 영화제 측은 "본 작품은 예술적 성취와 동시대 아시아 영화에 대한 기여를 바탕으로 SGIFF의 독립적인 프로그래밍 과정을 통해 선정된 것"이라고 했다. 앞서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됐고 한국에서 25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SGIFF 측에 '암살자(들)'의 개막작 선정을 재고해 달라는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명의의 서한에는 "싱가포르 국제영화제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 결정을 재고해 주실 것을 국민의힘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싱가포르국제영화제는 1987년 시작된 싱가포르 최대 규모의 영화제다. 올해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된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암살자들 #싱가포르국제영화제 #국민의힘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