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노벨상 거머쥔 日…화학상만 10명, 전체 수상자 31명
소아이 겐소, 日 열 번째 노벨 화학상 수상
지난해 기타가와 이어 2년 연속 수상자 배출
자연과학 28명…물리학 12명으로 최다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소아이 겐소 도쿄이과대 명예교수(76)가 올해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 출신 개인 노벨상 수상자가 3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타가와 스스무에 이어 2년 연속 화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며 기초과학의 저력을 보여줬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 소아이 교수와 프랑스의 앙리 카강 교수(95)를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비대칭 유기합성에서 비선형 효과와 자기촉매 작용을 발견한 공로다.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가 왜 한쪽 입체구조로 치우쳐 있는지 설명할 단서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소아이 교수는 일본 출신으로 열 번째 노벨 화학상 수상자다. 일본에서 태어난 뒤 외국 국적을 취득한 3명을 포함하면 개인 기준 전체 노벨상 수상자로는 31번째,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28번째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은 1949년 물리학상을 받은 유카와 히데키에서 시작됐다. 분야별 개인 수상자는 물리학상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화학상 10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 평화상 1명 순이다. 개인과 별도로 일본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인 일본 피단협도 2024년 평화상을 받았다.
화학상 첫 수상자는 1981년 후쿠이 겐이치다. 이후 시라카와 히데키(2000년), 노요리 료지(2001년), 다나카 고이치(2002년), 시모무라 오사무(2008년), 스즈키 아키라·네기시 에이이치(2010년), 요시노 아키라(2019년), 기타가와 스스무(2025년)가 뒤를 이었다.
이번 수상은 일본 화학계가 축적해온 비대칭 합성 연구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분자의 두 거울상 가운데 원하는 형태를 선택적으로 만드는 비대칭 합성은 의약품 개발에 중요한 기술이다. 2001년 노요리 교수도 이 분야 연구로 화학상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은 면역체계 연구로 사카구치 시몬이 생리의학상을, 금속유기골격체(MOF) 개발로 기타가와 스스무가 화학상을 받았다. 올해는 생명의 기원과 연결된 화학반응 연구가 수상으로 이어졌다.
한편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상금 1200만 스웨덴크로나, 약 16억1000만원은 두 수상자가 나눠 받는다.[email protected] 서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