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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하면 양보해야" vs "빈자리 있는데 왜"…임신부석 논란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지하철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중년 여성에게 자리를 양보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는 임신부의 사연을 두고 온라인에서 의견이 나뉘었다.

임신부 배지를 보여주며 직접 자리를 요청한 행동이 정당하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주변에 빈자리가 있었던 만큼 굳이 갈등을 만들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도 나왔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하철 5호선에서 임신부 배려석을 두고 겪은 일을 적은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자신이 임신부 배지를 소지한 임신부라고 밝히며, 해당 전동차에서 같은 50대 여성이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이전에도 두 차례 본 적이 있다고 했다.

A씨는 같은 여성이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세 차례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50대 여성이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목격한 것만 3번"이라며 "이번에는 참다 참다 직접 임신부 배지를 보여주며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했다"고 썼다. 그러나 상대 여성은 별다른 반응 없이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반복해서 같은 상황을 목격한 점이 답답했다고 했다. 그는 "한 번이라면 실수지만 매번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돼 답답하다"며 "앉을 수는 있지만 임신부가 양보를 요청하면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연을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임신부 배려석의 설치 목적을 고려하면 실제 임신부가 요청할 경우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들은 "임신부 자리로 지정돼 있는데 임신부가 왜 눈치를 보고 다른 곳에 앉아야 하냐", "임신부석에는 팔걸이가 있다. 요청하면 자리를 양보해 주는 게 맞다", "거동이 불편한 임신부라면 출입문이 가까운 배려석이 당연히 더 편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반대로 당시 주변에 다른 빈 좌석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A씨의 요구가 과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옆자리가 비어 있는데 굳이 일어나 달라고 할 필요가 있냐", "임신부는 임신부 배려석에만 앉아야 하나", "빈자리가 있는데 공개적으로 공개할 정도인가"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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