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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광발전지수 세계 12위로 상승…디지털 1위, 가격경쟁력은 65위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110개국 평가서 일본·중국 이어 아시아 3위
5대 분야 모두 상승…지속가능성 7계단 개선
정보통신 1위…관광객 서비스·인프라 53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뉴스1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여행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국의 관광발전 수준이 세계 110개국 가운데 12위로 한 계단 올랐다. 정보통신기술과 교통 기반은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가격경쟁력과 관광객 서비스 여건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의 '2025년 관광발전지수(TTDI)' 평가에서 한국은 종합 12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1위), 중국(8위)에 이어 세번째다.

앞서 세계경제포럼은 2023년 기준 한국 순위를 14위로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원자료 등을 조정해 당시 순위를 13위로 수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2023년 13위에서 2025년 12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관광발전지수는 관광산업의 발전 여건을 5대 분야, 17개 부문, 102개 세부지표로 평가한다. 안전·보건·교통·환경 등 폭넓은 여건을 살피는 만큼 관광객 유치 실적의 순위와는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5대 분야 모두 순위가 개선됐다. 관광의 지속가능성이 20위에서 13위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관광 자원은 두 계단 상승한 14위였다.

환경 조성(18위), 인프라 및 서비스(25위), 관광정책 및 기반 조성(47위)은 각각 한 계단씩 높아졌다.

부문별로는 정보통신기술 준비 수준이 1위를 지켰다. 육상·항만 운송 인프라와 기업출장·교육 등의 방문을 유발하는 비레저 자원은 각각 9위를 기록했고, 문화 자원은 10위를 유지했다.

세부지표 중 해외 관광객 입국 계절성은 33위에서 4위로 뛰었다. 관광객 방문이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정도가 완화됐다는 의미다.

2025년 기준 관광발전지수 분야 및 부문별 순위 변화(2023년 대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5년 기준 관광발전지수 분야 및 부문별 순위 변화(2023년 대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반면 가격경쟁력은 65위에 머물렀다. 호텔 가격(51위), 유류 가격(55위), 단기 임대 숙소 가격(57위), 구매력평가(78위) 등 네 지표 모두 50위 이내에 들지 못했다. 정부 예산 중 관광 지출 비중은 76위, 환대 평판 지수는 65위였다.

연구원의 정책리포트를 보면 관광객 서비스·인프라 부문은 47위에서 53위로 여섯 계단 하락했다. 인구 대비 호텔 객실 수와 숙박·음식업 노동생산성은 각각 69위를 기록했다.
교통 기반을 포함한 인프라·서비스 분야 전체 순위는 올랐지만, 그 안의 관광객 서비스·인프라 부문 순위는 떨어진 셈이다. 종합 순위 상승을 숙박·서비스 공급 여건 전반의 개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는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개선이 필요한 지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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