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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쉐·카슨·하루키…오늘 밤 노벨문학상, 한림원의 선택은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한국시간 오후 8시 발표…여성 작가·실험문학 주목
국내 독자 예측은 애트우드…공식 후보 비공개

노벨문학상 발표를 하루 앞둔 7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의 책을 모아둔 코너가 마련됐다. 연합뉴스
노벨문학상 발표를 하루 앞둔 7일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 수상 후보로 거론되는 작가들의 책을 모아둔 코너가 마련됐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8일 밤 공개된다. 중국 소설가 찬쉐와 캐나다 시인 앤 카슨,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여성·비유럽권 작가와 실험적인 문학에 관심이 쏠린다.

■찬쉐의 환상소설, 카슨의 시적 실험
노벨재단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오후 1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8시) 이후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림원은 공식 후보 명단을 공개하지 않으며, 현재 거론되는 작가들은 언론과 출판계 등이 수상 가능성을 점친 인물들이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베팅업체 래드브록스에서 찬쉐와 카슨은 각각 10대 1의 배당률로 공동 선두였다.

찬쉐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흐리는 소설로 인간의 불안과 무의식을 탐색해왔다. 국내에 번역된 대표작 '마지막 연인'에서는 인물들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욕망을 파고든다.

카슨은 고대문학 연구를 창작에 접목하며 시와 산문의 형식을 결합해온 작가다. 대표작 '빨강의 자서전'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사랑과 상처를 겪는 소년의 이야기를 시로 풀어냈다.

'노르웨이의 숲', '해변의 카프카'로 세계적인 독자층을 확보한 하루키도 오랫동안 수상 후보로 거론돼왔다. 호주의 제럴드 머네인은 '평원', '접경지대' 등에서 기억과 내면의 풍경을 탐구하는 글쓰기로 주목받는다.

멕시코의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사 역시 주요 전망에 등장한다. 소설과 시, 논픽션을 오가며 폭력과 기억을 다뤄온 그는 2024년 퓰리처상 회고록·자서전 부문을 수상했다.

■국내 독자는 애트우드…예측 밖 선택도
여성 작가를 주목하는 전망에는 최근 수상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상 연도 기준으로 남녀 작가가 번갈아 선정됐다.

지난해 헝가리의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가 수상하면서 올해는 비유럽권 여성 작가에게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성별이나 지역 순환을 공식 선정 규칙으로 볼 수는 없다.

한편 국내 독자 투표에서는 해외 베팅과 다른 순위가 나왔다. 예스24의 9월 3~29일 집계에서는 '시녀 이야기'를 쓴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가 21%로 1위였다. 살만 루슈디(18%), 찬쉐(16%)가 뒤를 이었다.

베팅과 독자 투표는 참여층과 집계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한림원의 심사 결과를 반영한 것도 아니다. 후보 추천과 심사 관련 정보는 50년간 비공개로 유지된다. 2016년 밥 딜런처럼 예상 밖 인물이 호명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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