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밤마다 아기 울어 죄송해요"...편지 돌린 부모, 집 앞 보고 '울컥' [따뜻했슈]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신생아 울음소리가 걱정돼 이웃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한 부모에게 이웃들이 따뜻한 답례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 뉴시스
신생아 울음소리가 걱정돼 이웃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한 부모에게 이웃들이 따뜻한 답례를 남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sns,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층간소음 등으로 인한 이웃 간 갈등이 빈번한 요즘, 갓 태어난 신생아의 울음소리로 피해를 줄까 미리 양해를 구한 부모와 이에 따뜻한 답례로 화답한 이웃들의 사연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지 한 달여 된 부모 A씨가 같은 라인 이웃들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한 사연이 화제를 모았다.

3년째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A씨는 "밤낮없이 우는 아기 때문에 이웃들에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어 늘 죄송한 마음이었다"며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주방세제, 물티슈 등 작은 생필품을 마련해 같은 동 라인 주민 전원에게 전달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선물로 무작정 이해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아기가 덜 울 수 있도록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진심 어린 양해에 이웃들도 따뜻한 배려로 화답했다. 며칠 뒤 A씨 집 문 앞에는 이웃들이 살포시 두고 간 손편지와 사과, 김 등 먹거리 선물이 하나둘 놓이기 시작했다.

A씨는 SNS를 통해 후속 소식을 전하며 "집 문 앞을 확인하고 상상도 못 한 온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기가 울 때마다 늘 조마조마하고 죄송했던 마음이 이웃들의 배려와 응원 덕분에 큰 위로와 용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사랑 속에서 아이를 건강하고 다정하게 잘 키우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갈등 대신 배려를 먼저 건넨 부모의 태도가 멋지다", "아이 울음소리는 당연히 감수해야 할 일인데 이런 정성까지 받으면 이웃 간 정이 절로 생길 것 같다", "팍팍한 세상에 아직 온정이 살아있음을 느낀다" 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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