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시리아, 후티 공격에 1~2만명 파병 유력검토…사우디·美와 협의"

뉴시스

최근 빈살만-알샤라 회동서 파병 논의 수니파 용병 갈듯…종교전 격화 우려도

[다마스쿠스=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규모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시리아도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2026.10.08.
[다마스쿠스=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규모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시리아도 병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 2026.10.08.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 정부군이 친(親)이란 무장 세력 후티에 대규모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시리아도 병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액시오스는 7일(현지 시간) 미국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시리아가 시리아군을 예멘에 보내 후티에 대한 반격 작전에 합류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수일전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대통령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파병 문제를 논의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도 협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측은 예멘 정부군 전력이 후티에 미치지 못한다며 시리아에 파병을 요청했고, 알샤라 대통령은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으나 유력 검토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시리아가 파병을 결정할 경우 다마스쿠스 인근 주둔 제90사단, 남부 스웨이다 지역 주둔 제84사단 등 1~2만명이 예멘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시리아군에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 참여했던 이슬람 수니파 병력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들이 시아파 후티와 직접 충돌할 경우 종교 문제가 결부되면서 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병 부대로 유력 검토되는 제84사단에는 시리아 내전 당시 아사드 정권과 싸우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용병 수천명이 있다.

후티에 홍해 입구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내주고 수세에 몰렸던 예멘 정부군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지난 4일 공세 전환을 선언하고 대규모 반격을 개시했다.

정부군은 연합군의 공중 지원을 받으며 모카·두바브 등 바브엘만데브 해협 거점 탈환에 나서는 한편, 후티 본거지인 수도 사나 방면으로도 진격하는 등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다만 후티는 바브엘만데브 해협 일대를 계속 통제하고 있으며, 사나 인근 공세도 격퇴했다고 정면 반박하고 있다. 나아가 남서부 내륙 타이즈주 산악 지대에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확한 전황 파악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사상자 폭증은 확인된다. AFP통신은 6일 양측 주장을 종합해 "지난 하루 동안 예멘 전역에서 정부군과 후티를 합쳐 27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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