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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방산·데이터센터까지…" 사업재편 기업 15곳 투자유치전 '후끈' [fn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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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NEXT INDUSTRY IR-DAY 2026 열려...아리온 실제 투자 연결도
VC·CVC·PE 참여 확대, 정책금융 넘어 민간 지분투자 연결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한국생산성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IR)가 올해 판을 키운다. 지난해 처음 열린 IR(기업설명회)에서 아리온이 실제 투자를 확정하면서 효과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올해는 참여기업을 3배로 늘리고 벤처캐피탈(VC)과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사모펀드(PE) 등 투자자 참여도 넓혔다. 대출 중심이던 정책 지원이 지분 투자로 넓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한국생산성본부(KPC)는 오는 21일과 28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드리움 포레스트홀에서 '사업재편 승인기업 NEXT INDUSTRY IR-DAY 2026'을 연다. 지난해 5곳이던 참여기업은 올해 15곳으로 늘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에 따라 신산업 진출이나 사업 고도화 계획을 정부에서 승인받은 기업이다. 승인을 받으면 세제와 정책자금, 연구개발(R&D) 지원에서 우대를 받는다. 다만 지원이 금융권 대출 위주여서 성장 단계에 필요한 지분 투자를 유치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IR은 이 공백을 메우려는 취지다.

1회차인 21일에는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과 첨단산업기술 분야 7개사가 발표한다. 지난해 투자 유치에 성공한 아리온은 국방과 공공 인프라 분야의 AI 기반 무인이동체 자율운용 플랫폼을 내세운다.

신라시스템은 의료영상 AI로 근골격계 질환을 진단하는 솔루션을, 텐소프트웍스는 온톨로지와 AI를 결합한 도메인 특화 검색 솔루션을 소개한다. 세보테크놀로지(조선·해양·해상풍력 특수기자재), 에스티엔(경관조명·스마트조명), 에이팩(스마트팜 식물재배), 청명기연환경(환경오염물질 측정·분석)도 발표에 나선다.

28일 2회차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와 첨단제조 분야 8개사로 꾸려진다.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수요가 늘고 있는 액체냉각 시스템을 개발하는 나인랩스가 눈에 띈다. 에스엘테크(AI 드론스테이션), 엠케이스틸(철강 소재·AI 품질검사), 대원에프엔씨(디스플레이·반도체 장비와 전도성 세라믹), 로보라이프(휠체어 동력보조장치), 아이디알시스템(농식품 스마트 제조), 이지세라믹연구회(3D 프린팅 치과용 세라믹), 효진이앤하이(바이오가스 청정에너지 설비)도 투자자 앞에 선다.

기업마다 발표 10분, 질의응답 10분씩 모두 20분이 주어진다. 발표가 끝나면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진다. 회차별 참석 인원은 40명 이내로 제한해 투자자와 기업이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 신청은 19일까지 받는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사업재편 승인기업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한다. 금융권 대출을 지원하는 방식도 있지만 IR을 통해 실제 투자까지 매칭하려고 한다"며 "기업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다. IR 경험을 통해 후속 투자 라운드를 위한 자료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승인을 거친 기업이라 사업 전환 계획이 어느 정도 검증됐다는 점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라며 "AI와 방산, 데이터센터처럼 시장 관심이 큰 분야가 많아 후속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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