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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LG전자, 3분기 실적 부진했지만 신사업 성장 주목"…목표가↑

뉴스1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4.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의 모습. 2026.4.29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삼성증권은 8일 LG전자의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밑돌았지만 신사업의 성장성이 구체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19.0%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이를 회사의 펀더멘털 훼손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가전 원재료비와 물류비, 환율, 전장의 매출 인식 시점 등 단기적인 요인들이 이익 변동성을 높였지만 제품 경쟁력과 매출 성장, 신사업 확장이라는 보다 중요한 방향성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23조 8270억 원, 영업이익은 13.5% 늘어난 781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삼성증권 추정치를 26% 밑돌았다.

가전(HS) 사업은 원재료비와 물류비 부담이 이어졌고 전장(VS) 사업은 일부 매출 인식이 다음 분기로 이월된 것으로 삼성증권은 추정했다. LG이노텍을 포함한 자회사 실적에도 환율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사업의 성장성은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칠러와 공조기 수주가 이미 증가하고 있고 관련 매출이 올해 약 1조 원 수준에서 향후 2년 안에 5조 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에는 냉각수 분배 장치(CDU)까지 수주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이익이 안정화되는 상황에서 냉각 설루션의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경우 이익 증가뿐 아니라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멀티플 재평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6% 낮춘 4조 1930억 원으로 조정했다. 반면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데이터센터 냉각 설루션 매출 확대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설루션(MS) 사업의 수익성 안정화를 반영해 8.1% 높인 4조 569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아직 공조 사업의 수주와 매출 성장 속도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는 있지만 단기 이익의 바닥을 확인한 현시점에서는 실적 하향보다 2027년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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