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중·대덕구, 인구감소 관심지역 탈출...'인구활력+'지역 지정
행안부, 5년 만에 인구지역 재지정… 동·중·대덕구 지표 대폭 개선
지방소멸대응기금 5년간 유지… 대전시, 체감형 활력 사업에 총력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 동구와 중구, 대덕구 등 대전 원도심 3개 자치구가 정부의 인구감소 관심지역에서 벗어나 새로 신설된 '인구활력+' 지역으로 지정됐다.
대전시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인구 재지정 고시에서 동·중·대덕구가 인구활력+ 지역에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2021년 89개 인구감소지역과 18개 인구감소 관심지역을 지정한 지 5년 만에 재지정을 고시했다. 기존 연평균 인구증감률, 고령화·유소년 비율, 조출생률, 청년 순이동률, 재정자립도 외에 시가화율, 취업자 수, 생활인구 등 지역 활력을 반영하는 지표를 추가해 모두 9개 지표로 인구활력지수를 산정했다.
이번 재지정에서는 인구 여건이 개선돼 인구감소(관심)지역을 탈출한 곳을 인구활력+ 지역으로 분류하고, 오는 2031년까지 5년간 기존의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하는 제도가 새로 도입됐다. 지표 개선만을 이유로 지원이 갑자기 끊기면 추진 중인 사업이나 회복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이에 따라 대전 3개 자치구는 인구감소 관심지역에서 제외됐지만, 앞으로 5년간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종전 수준의 정부 지원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이번 결과를 원도심 지역의 인구 여건이 호전된 성과로 평가하고, 향후 5년을 자생적 활력을 구축하는 연착륙 기간으로 삼을 방침이다. 자치구와 수립 중인 '2027~2031년 기본계획'에 이번 결과를 반영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도 단순 시설 확충에서 벗어나 콘텐츠를 연계한 체감형 사업 중심으로 전환한다.
오수근 대전시 시민사회국장은 "원도심 3개 구가 인구감소 관심지역을 벗어난 것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앞으로 5년간 이어지는 지원을 활용해 회복 흐름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표 개선의 주된 배경으로 최근 원도심 일대에서 활발히 진행된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이 꼽힌다. 동구 신흥동·가오동 일대와 중구 목동·선화동 등의 대규모 신규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하면서 유입 인구가 늘어났고, 충청권 광역철도 및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추진 등 교통 여건 개선 기대감이 청년층과 신혼부부의 유입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김원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