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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국내 최초 GW급 HVDC 성능 검증 설비 구축

뉴스1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GW급 HVDC 제어기 성능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 제공)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GW급 HVDC 제어기 성능 검증 시스템을 구축했다. (효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효성중공업(298040)이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 기반의 2기가와트(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성능 검증 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효성중공업은 최근 경기도 과천시 소재 중공업 연구소 내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실제 계통과 유사한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HILS(Hardware-In-the-Loop Simulation)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HILS는 GW급 대용량 HVDC를 기존 전력계통에 안정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핵심 시험 시스템이다.

HVDC는 송전용량이 커질수록 제어 대상과 조건이 복잡해 계통 고장, 비상상황 등 검증해야 할 운전 시나리오가 많이 늘어난다. 2GW급 대용량 시스템은 기존 200메가와트(㎿)급 대비 검증할 시나리오가 2~3배 증가, 실제 계통에 적용하기 전 충분한 사전 검증이 필수적이다.

HILS는 실제 HVDC 제어기에 가상의 2GW급 컨버터 밸브와 전력망을 연결,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제어시스템의 안정적 대응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실제 전력망에서 테스트하기 어려운 위험 상황을 가상 환경으로 구현해 장기간 반복 시험할 수 있어, HVDC 제어기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효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HVDC 제어기를 기반으로 HILS 시스템의 설계부터 설치, 시험,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의 기술을 확보했다. 양주변전소에 설치된 200㎿급 전압형 HVDC를 통해 축적한 실제 전력망 제어·운영 및 검증 노하우를 이번 2GW급 시험환경 구축에 활용했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HILS 구축을 통해 GW급 국산 HVDC 시스템의 신뢰성을 높여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HILS 구축은 단순한 시험설비 확보를 넘어, 당사가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 기반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산 독자 기술을 통한 글로벌 HVDC 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효성중공업은 지난달 한전이 추진하는 대용량 전압형 HVDC 국산화 및 실증사업의 밸브·제어기 분야 최종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밸브와 제어기는 전압형 HVDC에서 전력 변환과 계통 제어를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효성중공업은 2012년 제주 20㎿급 전압형 HVDC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기술 개발을 이어왔으며, 컨버터 밸브와 제어시스템 등 200㎿급 주요 설비를 자체 개발해 실제 전력망에 적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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