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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 수소트램 사업 첫발...해외진출 기반 마련

정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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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064350)

이집트 터널청과 MOU 체결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로템 제공

[파이낸셜뉴스]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사업 참여를 추진하며 첫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차량 공급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수소·철도 분야 국내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 기회도 모색한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집트 터널청(NAT)과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완중 주이집트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을 공급하는 방안을 지속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단계다. 사업이 추진되면 현대로템은 차량 공급과 운영, 시스템, 유지보수 등 영업운행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카이로 동쪽 약 35㎞ 지점에 건설 중인 대규모 스마트시티다.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로, 대중교통 수단으로 약 28㎞ 노선에 수소전기트램 44편성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수소전기트램의 첫 수출로 연결해 글로벌 철도 시장에서 관련 수요를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수소 생산·충전 등 운행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차량 생산을 통해 국내 수소·철도 분야 협력사들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와도 연계한다. 현대로템의 수소전기트램 기술에 HTWO의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접목해 해외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수소전기트램은 탑재된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별도의 전력 공급 가선 없이 운행할 수 있다. 운행 과정에서 직접적인 탄소 배출 없이 물을 배출하고, 흡입한 공기의 미세먼지를 걸러준다. 가선 설치가 필요 없어 도심 미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수소전기트램과 같은 새로운 철도 모빌리티를 도입할 수 있는 대표적 미래 도시 프로젝트"라며 "현지 운행에 최적화된 수소전기트램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 확정까지 터널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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