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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심 구애했는데 '반대'만 늘었다…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교착

홍채완 기자
파이낸셜뉴스

구테흐스 임기 끝나가는데 후임은 깜깜
연내 유엔총장 뽑을 수 있나…5차 예비투표에도 '오리무중'
일각선 상임이사국 실질적 지지 받는 새 후보 출마 가능성도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연합뉴스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공개 예비투표가 5차까지 진행됐지만, 주요 후보들을 향한 반대표가 늘면서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한 이번 예비투표에서 코스타리카 출신 레베카 그린스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은 찬성 9표, 반대 6표로 선두를 지켰다. 직전 투표와 비교해 지지는 1표 줄고, 반대는 2배로 늘었다.

2·3위인 아르헨티나 출신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 캐럴린 로드리게스 버킷 주유엔 가이아나 대사 역시 반대표가 각각 9표·7표로, 팽팽한 거부 기류에 직면했다.

지난달 말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을 맞아 뉴욕에 총집결한 각국 정상과 고위급 인사들을 상대로 7명의 후보가 사실상 '선거 운동'에 총력을 기울였음에도, 직후 열린 이번 표결에서 반대표가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AP뉴시스

예비투표는 안보리가 유엔 총회에 추천할 단일 후보를 가리기 위한 비공식 절차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반복된다. 최종 후보가 되려면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최소 9개국의 찬성이 필요하며,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

기존 후보군에서 뚜렷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임이사국의 실질적인 지지를 받는 제3의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영국 언론은 유엔 외교관들을 인용해 "전·현직 각국 외무장관과 국가 정상급 인사를 포함한 여러 인사들이 유엔 사무총장 출마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과연 연내 선출이 가능할지 회의론도 제기된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총장의 임기는 오는 12월로 끝난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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