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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예쁘면 빈털터리여도 재혼?"...돌싱남 32% "천만에, 어렵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사진. 뉴시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없는 자료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모가 극단적으로 비호감인 남성이라도 탄탄한 경제력만 갖추고 있다면 재혼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이혼 남녀 사이에서 가장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제력이 열악한 여성의 재혼 가능성을 두고는 남녀 간 상당한 시각차가 드러났다.

7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에 따르면, 돌싱 남녀를 대상으로 '상대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로 비호감 이미지의 돌싱 남성은 재혼을 할 수 있을까'를 설문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32.1%, 여성 응답자의 30.6%가 "경제력이 양호하면 가능하다"고 답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은 남성 26.5%, 여성 28.1%로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보완 조건으로 남성은 '가정적 성향(19.1%)', '따뜻한 내면(16.1%)', '공감 능력(6.2%)' 순으로 꼽았고, 여성은 '공감 능력(18.2%)', '가정적 성향(15.4%)', '따뜻한 내면(7.7%)' 순으로 답했다.

외모가 크게 떨어지더라도 경제력이나 인성 등 다른 장점으로 극복해 재혼할 수 있다고 본 응답자는 남성 73.5%, 여성 71.9%로 남녀 모두 10명 중 7명을 넘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들은 상대 여성이 남성의 외모와 경제력에 대해 어떤 인식을 가졌는지 비교적 명확히 파악하고 있다"며 "재혼 시장에서 현실 감각을 갖추고 접근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하루살이 인생을 살 정도로 경제력이 열악한 돌싱 여성의 재혼 가능성'에 대해서는 남녀의 동상이몽이 뚜렷했다.

남성 응답자 중 가장 많은 32.4%는 "재혼이 어려울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잠재적 능력(26.5%)', '출중한 외모(24.1%)', '케미·호흡(11.1%)', '가사 노동(5.9%)' 등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고 봤다.

반면 여성들은 "외모가 출중하면 가능하다(28.1%)"는 답변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가사로 단점 보완(26.2%)', '잠재적 능력(22.5%)' 순이었으며, "어려울 것"이라는 답변은 15.4%에 그쳤다.

여성의 경제력이 열악해도 재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남성이 67.6%에 머문 반면, 여성은 84.6%에 달해 무려 17.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결혼정보업체 전문가는 "남성은 재혼 상대 여성의 경제력이나 잠재력을 매우 중요하게 고려하지만, 여성은 재혼 조건으로서 자신의 경제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신이 가진 장단점을 상대방의 시선에서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접근해야 재혼 과정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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