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

서울 아파트값 언제까지 오르나…87주째 상승 '역대 최장'

최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서대문 0.36% 올라 서울 25개 구 중 선두
강남·서초·송파·용산 하락세 이어져
수원 영통 0.62%로 전국 최고 상승률 기록
올해 누적 전셋값 3.92%, 매매 2.89% 웃돌아

[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7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강남권 일부 지역이 하락했지만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지면서 서울 전체 상승폭은 다시 커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2% 올랐다. 지난 8월 이후 둔화하던 오름폭이 이번 주 들어 다시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가 0.36% 올라 서울 25개 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가 0.35%로 뒤를 이었고 금천구 0.34%, 관악구 0.33%, 도봉구 0.32%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에서는 지역별 흐름이 엇갈렸다. 강남구는 0.34% 상승했지만 서초구는 0.33% 하락했다. 송파구와 용산구도 각각 0.19%, 0.01% 내렸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계약이 체결됐지만, 주거 여건이 양호한 대단지와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은 0.14%, 경기는 0.18%, 인천은 0.02%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전국과 수도권, 경기는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수원 영통구로 0.62%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 사내대출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성남 분당구 0.56%, 안양 동안구 0.41%, 광명시 0.38% 순이었다. 광명시는 올해 들어 15.98% 올라 누적 기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유동성 유입 효과가 수원에 국한돼 나타났지만 점차적으로 생활권을 공유하거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기타 인기 지역들로 수요 이동과 가격 강세 현상이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향후 서울 및 기타 경기 인기규제지역 수요증가에 기인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전셋값 상승세도 이어졌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올랐으며 수도권은 0.15%, 서울은 0.16%, 경기는 0.14%, 인천은 0.15% 상승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전세가격이 3.92%로 매매가격 상승률인 2.89%를 웃돌았다.

10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10월 1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제공

[email protected]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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