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부산교육청, 학생·교사 손글씨 담은 'AI 한글 폰트' 2종 무료 배포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9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학생과 교사의 손글씨를 담은 '부산교육 한글날 폰트' 2종을 공개하고,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학생과 교사의 손글씨를 AI로 폰트화해 공식 배포하는 것은 전국 시·도 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다.

학생 손글씨 '부산교육 다함께 고은체', 교사 손글씨 '온글잎 범준필기체' 이미지. 부산시교육청 제공
학생 손글씨 '부산교육 다함께 고은체', 교사 손글씨 '온글잎 범준필기체' 이미지. 부산시교육청 제공

이번에 공개하는 AI 폰트는 손글씨 공모전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학생 손글씨로 만든 '부산교육 다함께 고은체'와, 11년째 학부모에게 손편지를 써 온 현직 교사의 필체를 담은 '온글잎 범준필기체' 2종이다.

지난 8월 부산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생 손글씨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뽑힌 삼성여고 1학년 장고은 학생의 손글씨는 AI 폰트 생성 기술을 거쳐 고은체로 완성됐다. AI가 학생이 쓴 글자의 획 굵기와 기울기, 자간 등 고유한 필체 특징을 학습해 폰트를 완성했다. 학생 개인의 개성이 살아 있으면서도 문서와 디자인 작업에 두루 쓸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서체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범준체는 학산여중 최범준 국어 교사의 손글씨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최 교사는 첫 부임한 2016년부터 11년째 매달 담임 학급 학부모에게 월중 학부모 편지를 써 왔고, 2022년부터는 자신의 손글씨로 만든 AI 폰트로 편지를 작성해 전하고 있다. 학생과 학부모를 향한 최 교사의 꾸준한 소통이 지닌 의미를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그의 손글씨 폰트를 이번 배포에 함께 담았다고 시교육청은 전했다.

시교육청은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교육TV'에 두 폰트의 주인공인 장고은 학생과 최범준 교사의 사연을 담은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영상에는 두 사람이 손글씨에 담아 온 마음과 폰트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소개됐다.

두 폰트는 시교육청 공식 블로그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두 폰트를 교육청 홍보물 등에 적극 활용해 교육 현장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전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권병석 기자


#부산교육청 #AI 한글 폰트 #한글날 폰트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