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영업익 '100조 신화'…엔비디아·구글·애플 넘었다

뉴스1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4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한 규모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도 사상 최초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7.4조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2.5% 증가한 규모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도 사상 최초다.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100조원을 돌파한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은 한국 기업 가운데 최초인 것은 물론 전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95조 원, 영업이익 107조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테크 기업 가운데도 사상 최초다. 분당 약 8억 1000만 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세웠던 역대 최고 기록을 3개월 만에 경신했다. 앞서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던 2분기 대비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20%가 증가했다.

3분기 삼성전자 실적은 글로벌 테크기업 역사에 비춰봐도 전무후무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시가총액이 앞서는 이른바 'M7' 기업들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을 모두 웃돌았다.

M7의 최근 분기 영업이익은 △엔비디아 637억 달러(약 85조4000억원) △알파벳 408억 달러(약 54조70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 406억 달러(약 54조4000억원) △애플 357억 달러(약 47조8000억원) △아마존 275억 달러(약 36조9000억원) △메타 188억 달러(약 25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은 각각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이다.

애플과 메타의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508억5200만 달러(약 68조1400억원)와 204억4100만 달러(약 27조3900억원)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는 못 미친다.

아울러 '반도체 업계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는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6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삼성전자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마이크론의 4분기(6~8월) 매출은 542억3000만 달러(약 73조 6000억 원), 영업이익은 437억5100만 달러(약 59조 4000억 원)를 각각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121조 4000억 원, 영업이익은 48조 원 적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마이크론이 80.7%로 삼성전자(55.1%)보다 높았다.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마이크론과 달리 삼성전자는 메모리 외에도 시스템LSI·파운드리·스마트폰·가전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 차이가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지난 2022년 2분기에 기록한 865억 달러(115조 9100억 원)다. 삼성전자가 오는 4분기에 이 기록마저 갈아치울지 주목된다.

한편, 글로벌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계속 중이다. 지난 9월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은 각각 18개월, 21개월 연속 상승했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기업 간 거래에 쓰이는 9월 D램(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 가격은 지난달 대비 4% 오른 26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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