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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A "베트남에 연간 1000억엔 이상 ODA…새 성장모델 전환 전방위 지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고바야시 요스케 JICA 베트남소장이 지난 7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6 회계연도 중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고바야시 요스케 JICA 베트남소장이 지난 7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6 회계연도 중간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일본국제협력기구(JICA)가 베트남의 경제성장 자금 수요에 발맞추어 대 베트남 차관(ODA) 약정 규모를 연간 1000억엔(약 846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아울러 베트남의 새로운 경제 성장 모델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한 포괄적 지원 패키지를 가동한다.

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JICA 베트남사무소는 전날 하노이에서 2026 회계연도 중간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대외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고바야시 요스케 JICA 베트남소장은 "베트남이 오는 2045년 고소득 국가 도약을 목표로 새로운 발전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고바야시 소장은 이어 "그간 베트남은 노동집약적 제조업과 외국인직접투자(FDI), 글로벌 시장 개방에 의존한 성장 모델을 통해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경제권 중 하나로 도약했다"며 "그러나 이제 베트남이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제도 현대화, 그리고 현지 기업의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JICA는 베트남의 신성장 모델 전환을 겨냥한 포괄적 개혁 지원 패키지를 구축하고, △과학기술·혁신 및 디지털 전환 분야 인재 양성 △베트남 현지 기업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가치 사슬 편입 △투자 환경 개선 △전략적 인프라 개발 등 4대 핵심 축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또한 고바야시 소장은 "향후 베트남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전략 분야인 우주항공, 반도체,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등의 산업에도 적극 주목하고 지원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ODA 차관 집행과 관련해 구체적인 현황도 공개됐다. 후쿠다 치히로 JICA 베트남사무소 부소장은 2025년 10월부터 2026년 9월까지 일본이 베트남에 약정한 총 ODA 규모가 3개 사업에 걸쳐 총 892억5600만엔(약 755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지원된 사업에는 북부 산악 지역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2개 사업과 녹색 전환 지원 프로그램 차관이 포함됐다.

후쿠다 부소장은 "베트남 정부가 설정한 연간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규모의 자금이 필수적"이라며 "이러한 대규모 자금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향후 베트남에 대한 지원 약정 및 차관 규모를 연간 1000억엔(약 8460억원)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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