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지 파열강도·부드러움 제품별로 차이…10m당 가격 최대 1.9배
(세종=뉴스1) 심서현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화장실용 화장지 11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파열강도와 가루 발생 정도, 부드러움 등 주요 성능에서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m당 가격도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8일 소비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화장실용 화장지 품질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대상 제품과 브랜드는 일반 화장지 △깨끗한화장지(깨끗한나라) △서프라이즈3겹화장지(노브랜드) △보타닉포레소프트(모나리자) △순수내추럴(잘풀리는집) △프리미엄화장지(커클랜드) △순수(코디) △화이트롤화장지(코멧) △클린케어(크리넥스) 등 8개와 비데겸용 화장지 △녹차가좋은(모나리자) △비데&클린(코디) △코지파우더화장지(코멧) 등 3개로 총 11개 제품이다.
소비자원은 각 제품의 파열강도, 가루 발생 정도, 흡수량, 물풀림성, 유연성 등 품질과 유해물질 안전성, 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화장지가 쉽게 찢어지지 않고 견디는 정도인 파열강도는 11개 제품 중 4개 제품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
'깨끗한화장지', '보타닉포레소프트', '순수내추럴',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4개 제품이 우수했고, 나머지 7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화장지를 풀어 사용할 때 가루가 적게 발생하는 정도도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깨끗한화장지'와 '코지파우더화장지' 등 2개 제품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가루가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은 파열강도와 가루 발생 평가에서 모두 우수했다.
화장지를 손으로 구길 때 느껴지는 부드러움인 벌크 유연성도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서프라이즈3겹화장지'와 '클린케어' 등 2개 제품은 벌크 유연성이 작아 상대적으로 덜 부드러웠다. 반면 '프리미엄화장지'와 '녹차가좋은' 등 2개 제품은 벌크 유연성이 커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은 제품별로 최대 1.9배 차이가 났다. 10m당 가격을 비교한 결과 '코지파우더화장지'가 114.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클린케어'가 22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지난 6월 공식 판매처에서 조사한 평균 판매가격을 10m당 가격으로 환산한 것으로, 쿠폰이나 카드 할인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 코지파우더화장지는 3팩, 클린케어는 2팩 구매 기준이다.
반면 물을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량은 11개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제품이 국가표준(KS M 7107)에서 정한 흡수량 기준인 2.0g/g보다 4배 이상 많은 양의 물을 흡수했다.
물에 넣었을 때 화장지가 풀리는 정도인 물풀림성도 과거 시험보다 개선됐다.
물풀림성을 30초, 2분, 10분 등 3단계로 시험한 결과 11개 제품 중 10개(90.9%)가 30초 만에 완전히 풀렸다.
이는 2022년 소비자원이 실시한 화장지 품질비교 시험 당시 30초 이내에 완전히 풀린 제품 비율(77%)보다 약 14%포인트(p) 높아진 수준이다.
안전성은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포름알데히드 함량은 11개 제품 모두 관련 기준인 4mg/L 이하를 충족했다. 하수로 배출돼 수생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난분해성 과불화화합물 3종(PFOA·PFOS·PFHxS)도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색이 들어간 '녹차가좋은'과 '비데&클린' 등 2개 제품을 대상으로 중금속 함유량을 시험한 결과 납·카드뮴·수은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표시사항 역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환경성 평가에서는 일부 제품이 재생 소재와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포장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린케어'는 재생 소재를 30% 사용한 포장재를 적용했고, '순수내추럴'은 녹색기술 인증 포장재를 사용했다.
'프리미엄화장지'와 '클린케어'는 지속 가능한 산림 원료 사용을 뜻하는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았다. '서프라이즈3겹화장지'는 매출의 1%를 나무 심기에 기부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화장실용 화장지를 구매할 때 △파열강도·가루 발생 정도 등 품질을 확인하고 △10m당 가격 등을 비교해 제품을 선택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