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장관 "국가성장 프로젝트에 주연으로" 이달 말 협의체 가동

김현철 기자,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중기부, 3대 메가 프로젝트 회의 참석 변화
중소기업단체장,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 요청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다섯번째)이 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앞줄 왼쪽 네번째)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 소속 단체장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국가 성장전략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이달 말 중소기업계와 협의체를 구성한다. 중소기업·벤처업계는 이소영 중기부 장관에게 대형 국가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성과가 중소기업에도 돌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장관은 8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3대 메가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소기업들과 가칭 '중기협의체'를 정기적으로 가동하려고 한다"며 "10월 말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중기부는 협의체에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해 정부 회의에서 건의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의 주요 국가 성장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중기부와 중소기업계의 참여는 제한적이었지만 이 장관 취임 후 확대됐다.

이 장관은 "지난주 처음 참석한 국무회의가 끝난 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7대 시드(SEED), 5극 3특 성장엔진 등 3개 국가 성장 프로젝트에 중소기업 관련 내용이 부족하고 추진 체계에도 중기부가 빠져 있다는 점을 말씀드렸다"며 "당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3대 메가 프로젝트 3차 회의에도 중기부가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말씀드렸더니 이 대통령이 '그럼 오늘부터 참석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 대통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대표뿐 아니라 중소기업을 대변할 인사도 회의에 참석시키도록 지시했다. 이에 중기부는 특정 기업에 국한하기보다는 회의 의제에 맞춰 참석자를 정할 계획이다.

정부의 7대 시드 프로젝트에도 중기부의 역할이 새롭게 반영됐다. 이 장관은 "지난주 발표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서에 중기부가 처음으로 총괄 협조 부서로 명기됐다"고 소개했다.

이 장관은 이어진 중소기업단체장들과의 차담회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을 상생이나 지원의 대상에 머물게 하지 않고 성장의 당당한 주체로 세우는 것이 중기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한 중소기업계 인사 15명이 참석한 이날 차담회는 이 장관의 취임을 축하하고 중소기업단체장들과 상견례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1000조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국가 성장 프로젝트에서 중소벤처기업이 조연이 아니라 주연으로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꼽으며 국가 성장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참여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올해 2·4분기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은 19.1%로 지난해보다 4배가량 높아졌지만 중소기업은 5.3%로 0.3%p 오르는 데 그쳤다"며 "성장의 온기가 고르게 퍼지지 못하고 대·중소기업 간 소득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들이 만년 하청업체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당당한 성장의 주체로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큰 변화"라며 "국가 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이 참여해 경기 활성화의 실질적인 효과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단체장들도 규제 개혁과 대형 국가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통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김현철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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