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에스, AI 데이터센터 냉각 신사업 확대...IPO로 성장 가속
[파이낸셜뉴스] "상장으로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 등 신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에 투입해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이루겠다."
김중일 디티에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코스닥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주력 사업인 에너지 플랜트 냉각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신사업에도 투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디티에스는 대형 에너지 플랜트에 적용되는 냉각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방법인 물을 이용한 수냉식과 다르게 공기 흐름을 활용한 공랭식 기법을 쓴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와 소형모듈원전(SMR) 등으로 응용 분야를 넓히고 있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791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2%, 42.9% 증가했다. 상반기 말 수주잔고는 1293억원으로 집계됐다.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전력 소비가 증가하며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4년 약 415TWh에서 2030년 약 945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상장 이후 액화천연가스(LNG) 설비 증설과 발전 인프라 투자 확대에 맞춰 주력사업 수주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중동 지사를 거점으로 현지 EPC 파트너십을 넓히고, AI 데이터센터 냉각과 유기랭킨사이클(ORC) 폐열발전으로 성장축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저·중온 열원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ORC 분야에서는 1.5MW급 상용 공급계약을 확보했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 '히트리프트'와 협력해 2MW급 ORC 터빈을 국내에서 제작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EPC 고객망을 활용한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와 수소 후속 프로젝트 수주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디티에스는 금융당국이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기준을 마련한 이후 덕산넵코어스와 함께 처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중복상장 예외 1호' 기업이다.
[email protected] 이주미 기자




